코로나19 대유행으로 자동차 데이트가 늘고 있는 요즘. 하지만 어떤 자동차는 상대에게 실망을 줄 수도 있다는 흥미로운 조사 결과가 나왔다.
외신 ‘카뷰’는 여자들이 데이트 시 가장 타기 싫은 자동차 유형을 조사했다. 이 결과 드라이브 데이트에서 가장 실망스러운 차 중 하나는 내.외장을 요란하게 꾸민 자동차가 꼽혔다.
스타일을 위해 에어로 파트나 휠, 도금 부품으로 장식된 자동차는 도로에서 엄청난 존재감을 보여준다. 하지만 이런 존재감은 여자의 입장에서 볼 때 모처럼의 데이트를 망치게 될 정도로 부담스러운 것이다.
따라서 데이트를 앞두고 여성을 태우러 가려고 한다면 커스터 마이징 자동차는 피하는 것이 좋다.
이외에도 오픈카가 데이트 시 원치 않는 차량으로 꼽혔다. 언뜻 보기에 오픈카로 데리러 온다면 싫을 이유가 크게 없어 보이지만, 문제는 차체의 크기에 있었다. 작은 오픈카의 경우 실내가 좁은 경우가 많아 불편하거나, 승차감에 대한 불만이 지적됐으며, 자기도취적인 이미지가 풍긴다는 의견도 있었다.
매체는 “자동차에 크게 관심이 없는 여성인 경우 차량의 클래스보다는 외형적으로 개성이 강한 차에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다음으로 여성들이 데이트 시 실망스러운 차량에 ‘시끄러운 자동차’가 꼽혔다. 여성들은 운전자가 멋있다고 생각해 배기음을 커스텀 한 차량에 대해 사람들의 이목을 끌어 부담스럽다는 것이다.
응답자들은 차종을 불문하고 “외형이나 차량 클래스가 어떤 것이라도 좋지만, 시끄러운 자동차는 싫다”라는 의견을 보였다.
이에 대한 이유로는 ‘타인의 눈에 띄어서 창피하다’, ‘차내에서 대화가 어렵다’, ‘음악을 즐길 수 없다’ 등이 있었다.
결과적으로 여성들은 자동차 데이트 시 차 실내의 쾌적한 환경이나 승차감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자동차 애호가가 고집하는 ‘멋짐’은 오히려 상대에게 좋지 못한 인식을 심어주는 경향을 보였다.
매체는 “연말에 근사한 드라이브 데이트를 즐기고 싶다면, 자동차에 과함은 줄이고 쾌적한 요소를 더할 것을 추천한다”라고 밝혔다. 더드라이브 / 김다영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