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오토바이 관련 제품 브랜드 'Acerbis'가 혼다의 125cc 오토바이 '몽키'를 커스텀하여 총 거리 4,183.8km에 달하는 무급유 주행에 성공했다.
Acerbis는 50주년을 기념해, 오토바이로 무급유 주행 거리 세계 신기록 달성을 목표로 하는 「AC50」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세계 기록에 도전하는 차량으로 혼다의 125cc 오토바이 "몽키"를 커스텀해 사용했다. 혼다의 공식 사이트에 명시된 몽키의 연비가 70.5km/L로 무급유 장거리 주행에 적합했던 것이다.
몽키의 탱크 용량은 5.6L으로 한 번의 급유로 394.8km 주행이 가능하다. 이는 125cc 오토바이로서는 충분한 주행거리이지만 세계 기록을 세우기에는 한참 부족하다. 그래서 Acerbis는 최대 108L의 휘발유를 급유할 수 있는 거대 탱크를 만들었다. 오토바이에 설치하면 차량 전체를 덮을 만큼 거대한 가솔린 탱크를 오토바이에 설치해 커스텀을 완성했다.
도장을 실시해 최종적으로 완성한 커스텀 몽키에는 양 옆으로 가솔린 탱크가 삐죽 튀어나와 있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이렇게 커스텀한 몽키는 이탈리아의 알비노에서 출발하여 오스트리아, 독일, 덴마크, 스웨덴, 핀란드, 노르웨이 및 수많은 국가들을 통과해 총 주행거리 4,183km를 기록했다.
무급유 주행은 시속 약 70km를 유지하여 3명의 드라이버가 교체로 운전을 담당했다고 전해진다.
일본의 홋카이도 본섬 최북쪽 땅인 소우야 미사키에서 규슈본도 최남단 사타 미사키까지 고속도로를 사용하지 않고 가는 경우 거리는 2,762km이다. Acerbis의 커스텀 몽키라면 홋카이도 본섬 최북쪽 땅인 소우야 미사키에서 규슈본도 최남단 사타 미사키까지 2,762km에 달하는 일본의 국도를 무급유 종단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미국 서부에 위치한 LA에서 동부에 위치한 뉴욕까지의 거리는 3,957km로 알려져 있는데 이 또한 주유 한 번에 가로지를 수 있는 것이다.
더드라이브 / 전소민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