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SF90 스트라달레가 사고 차량 경매 사이트 ‘IAAI’에 등장했다.
스트라달레는 트윈 터보차저 4.0리터 V8 엔진과 전기모터 3대를 갖춘 슈퍼카로 제로백(0-100km/h) 2.5초 내에 주파한다. 페라리 브랜드 최초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이자, 시스템 총 출력 986마력으로 브랜드 최고의 출력을 자랑한다.
IAAI에 등장한 해당 차량의 총주행거리는 단 290km다. 사고 원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차량 충돌사고인 것으로 전해진다.
충격의 피해는 전면부에 고스란히 전해졌다. 전면 범퍼, 후드, 운전석 측 헤드라이트뿐만 아니라 앞 유리까지 산산조각이 났다.
측면부에는 사이드미러가 이탈해 매달려 있으며, 펜더 라인이 찌그러졌다. 후면도 일부 부위가 찌그러진 채 긁힘 자국이 군데군데 발견된다. 내부에는 에어백이 전개된 상태다.
페라리 SF90 스트라달레 기본 트림 가격은 50만 달러(약 6억 1580만 원) 이상이다. IAAI에서는 희소성과 수요 때문에 실제 현금 가치가 103만 4880달러(12억 7490만 원) 이상으로 책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수리 비용은 100만 달러(약 12억 3170만 원) 이상이다.
이번 사고는 올해 들어 벌써 세 번째로 보고된 페라리 슈퍼카 사고다. 지난 1월에는 2003년 출시된 페라리 엔초가 통제력을 잃고 나무를 들이받아 완파된 채 발견된 적이 있었다. 지난달에는 2019년 출시된 488 피에스타가 금속 가드레일 아래로 미끄러져 복구 불가능한 상태로 부서진 사고가 있었다. 다행히 운전자는 모두 살아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더드라이브 / 정가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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