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는 수천 개의 자동차 민간요법(?)이 떠돌고 있다. 예를 들어, 라디에이터 누수를 막기 위해 냉각 시스템에 생달걀을 넣거나, 헤드라이트를 깨끗하고 유지하기 위해 치약으로 닦는 등의 팁이 있다. 테슬라 소유주들 사이에서는 충전기 핸들을 젖은 수건으로 감싸면 충전 속도가 빨라진다는 소문이 퍼지고 있다. 이 방법은 뜨거운 날에 충전 속도가 제한될 때, 핸들을 식혀 차량에 더 빠른 속도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는 아이디어에서 비롯됐다.
테슬라모터스클럽닷컴의 한 모델 S 소유자는 “수건을 핸들에 감싸기 전에는 충전 속도가 60kW였으나, 수건을 감싼 후에는 95kW로 증가했다”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소유자도 SNS를 통해 “147kW에서 58kW로 열 제한이 걸린 테슬라에 이 방법을 사용하니 다시 119kW로 충전 속도가 높아졌다”라고 말했다.
슈퍼차저와 차량 충전 소켓 모두 방수 기능이 있기 때문에 이 방법은 그리 위험해 보이지 않지만, 테슬라는 이 방법을 사용하지 말 것을 강조하고 있다. 테슬라는 X(구 트위터)에서 “슈퍼차저 케이블 핸들에 젖은 천을 놓아도 충전 속도는 크게 증가하지 않으며, 오히려 온도 모니터를 방해해 과열과 손상의 위험을 초래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고 실제 충전 문제를 감지할 수 있도록 이 방법을 자제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더드라이브 / 박도훈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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