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잠잠했던 혼다의 엘리먼트가 다시 돌아올 가능성이 제기됐다. 외신 카스쿱스가 공개한 특허 자료에 따르면 혼다는 원작의 디자인 요소를 그대로 담은 박스형 SUV의 출시를 암시하고 있다. 엘리먼트의 독특한 매력은 당시 많은 팬을 확보했지만, 2011년 단종 이후 공백이 생겼다. 이번 특허 신청은 엘리먼트 부활에 대한 희망을 재점화했다. 도면에는 차량 뒤쪽에 별도의 공간을 만들어 루프 장착형 텐트로 변신이 가능한 확장형 크로스오버가 그려져 있다. 이는 가족 캠핑 여행에 완벽해 보이지만,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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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카스쿱스 |
특허에서 보여준 기본 차량은 원작 엘리먼트와 놀라울 정도로 유사하다. 조개껍질 모양의 후드, 떠 있는 듯한 지붕 등은 클래식한 박스형 디자인에 현대적인 변화를 더하고 있다. 혼다의 특허 포트폴리오는 캠핑 크로스오버를 넘어선다. 이동 가능한 디바이더가 있는 모듈형 인테리어를 갖춘 콤팩트 픽업트럭 개념도 등장했다. 이 다목적 작은 트럭은 1인승 작업용 차량에서 2인승 화물차로 변신할 수 있다. 대담한 펜더 플레어, 전개 가능한 스텝, 그리고 전체 폭의 테일라이트 바가 견고하고 모험적인 느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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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다 엘리먼트 |
엘리먼트는 2001년에 콘셉트 형태로 소개된 후 2002년에 양산형으로 출시됐다. 독특한 크로스오버는 2011년까지 판매된 후, 직접적인 후속 모델 없이 단종됐다. 현대적인 재현은 혼다의 SUV 라인업에서 HR-V 아래에 위치할 수 있으며, 하이브리드 또는 완전 전기 파워트레인을 탑재할 가능성이 있다. 한편 이 특허는 단지 캠핑용 아이디어와 픽업 파티션 아이디어를 보호하기 위한 목적일 수도 있다. 자동차 제조사들은 종종 생산에 대한 의지 없이 지적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아이디어를 특허로 등록하기도 한다. 즉, 혼다가 공식적으로 승인하기 전까지는 엘리먼트 팬들에게 이 소식은 단지 희망 사항에 불과하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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