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가 달리는 혼잡한 고속도로 한복판에서 난투극을 벌인 운전자들이 경찰에 체포됐다. 캐나다 온타리오 401번 고속도로에서 운전자 두 명이 난투극을 벌이는 장면이 주변을 달리던 운전자들의 카메라에 담겼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이 몸 싸움은 ‘분노 운전(road rage)’이라고도 불리는 난폭한 보복운전 끝에 발생했다. 지난 12일 오후 5시경 토론토에서 가장 번잡한 고속도로 중 하나인 401번 고속도로 한복판에서 육탄전이 벌어졌다. 이 싸움은 현장을 지나던 일부 운전자들이 촬영해 인터넷에 올리며 삽시간에 퍼졌다. 두 남성은 격한 몸싸움으로 신발까지 벗어던진 채 혼잡한 고속도로 한가운데서 나뒹굴고 있었다.
경찰은 몸싸움이 일단락된 뒤 현장에 도착했지만, 운전자들을 심문한 끝에 이 사건이 실제로는 보복운전 사건이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정확히 어떤 이유로 싸움이 시작됐는지, 무슨 일이 발생했는지 밝혀지지 않았지만, 싸움 당사자들은 고속도로 한복판을 레슬링 경기장으로 둔갑시킨 데에 대한 처벌을 받게 됐다. 온타리오 경찰청 케리 슈미트(Kerry Schmidt) 경사는 영상을 통해 운전자들에게 다음과 같이 간청했다. “이것은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입니다. 속이 끓어오르더라도 육체적인 행동으로 표출하지는 마세요. 이는 결코 용납될 수 없는 일입니다.” 온타리오 401번 고속도로는 운전자들 사이에서 “신이 버린 고속도로”라고 불릴 정도로 악명이 높다. 극심한 교통체증과 혼잡으로 인해 이전에도 보복운전 및 폭행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더드라이브(TheDriv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