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를 개조해서 만든 장거리 캠핑용 ‘버스 집’

조윤주 기자 / 기사작성 : 2023-06-19 16:3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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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대 27톤의 적재하중을 자랑하는 길이 13.7m, 너비 3.2m의 거대한 MCI 버스를 개조해 만든 4인용 ‘버스 주택’이 화제다.  이 버스 집은 12.7리터 디젤 엔진과 727리터의 연료탱크 덕분에 냉난방 걱정 없이 장거리 여행이 가능하며, 2,100W의 태양광 패널에서 발전하는 에너지는 가전제품을 작동하는데 쓰인다. 물론 엔진에서 약 400W의 전력을 생성하는 DC-DC 충전기도 있다. 

화물 공간은 11,326리터로 넉넉하게 짐을 실을 수 있으며, 덕분에 물 걱정이 없다. 세 개의 284리터 탱크가 있는데 하나는 담수용이고 두 개는 폐수용이다. 화물 공간에는 홈 짐이 실려있어, 언제 어디서나 운동이 가능하다.

 

 실내의 첫 번째 영역은 운전실로 어린이와 부모가 컴퓨터 작업을 할 수 있는 책상으로 쉽게 전환할 수 있으며 4대의 CCTV 카메라 모니터가 있다.  그 뒤의 열린 공간에는 거실과 주방이 위치하는데 창문과 목재 트림 덕분에 아늑한 느낌을 준다. 거실에는 전기 벽난로 맞은편에 놓인 소파, 에어컨, 홈시네마 설정이 가능한 TV 등 일반 가정집과 다를 바가 없다. 주방에는 무려 식기세척기가 설치돼 있으며, 조리대 위에는 전용 물탱크가 있어 효율적이다. 이외에도 4구 전기스토브와 오븐, 냉장고 등이 있으며 넉넉한 수납장에 식탁까지 있다. 좁은 복도를 통과해 버스 뒤쪽으로 이동하면 2개의 침실이 위치한다. 앞쪽 구역과 뒤쪽 구역 사이에 위치한 욕실은 호화로운 욕조를 자랑한다.  

 어린이 방에는 트윈 매트리스 2개짜리 이층 침대와 엑스박스가 설치돼 있으며, 부부 침실에는 침대, 옷장 2개, 세탁기와 건조기가 설치됐다. 침대 아래에는 수납함이 숨어 있다. 버스를 개조해 제작한 4인 가족용 이동식 주택은 불편할 것이라는 편견을 깨고 일반 가정집과 다름없는 수준의 안락함과 편의를 제공한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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