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간에 보물이!” 38년 방치된 초희귀 포르쉐 356A 발견

박도훈 기자 / 기사작성 : 2023-08-13 16:3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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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헛간에서 무려 38년이나 방치된 후 최근에서야 다시 빛을 보게 된 1959 포르쉐 356A 쿠페 차량이 화제다. 1985년에 마지막으로 주행한 것으로 추정되는 해당 차량은 이후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차고에서 무려 38년간 방치됐다. 1975년부터 같은 차주의 소유였던 이 포르쉐는 오랜 세월 방치돼 두꺼운 먼지로 덮여 있었지만, 놀랄 만큼 깨끗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사실 해당 포르쉐는 재도색과 인테리어 복원을 포함해 전체 복원 작업을 받은 이력이 있다. 현재 차주는 현재 상태 그대로 구입했다고 하며, 이는 복원 작업이 1975년 이전에 이루어졌음을 의미한다.

 

 38년간 방치된 1959 포르쉐 356A이 완벽한 것은 아니다. 투톤 인테리어는 흠잡을 데 없이 보이지만, 외관은 곳곳에 손상의 흔적이 남아 있다. 후면 범퍼는 약간의 손상이 있고 운전석 쪽 펜더에는 녹슨 구멍이 보인다. 그러나 둘 다 쉽게 고칠 수 있는 수준이다. 엔진 또한 아직 온전한 상태이며, 정상 작동한다고 한다. 엔진 뚜껑에 있는 ‘1600 S’ 배지를 통해 이 356A 차량에 탑재된 파워트레인이 1.6L 타입 616/2 플랫 4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356 모델에 적용된 큰 파워트레인이었으며, 1600 슈퍼로 74마력을 생성했다. 이 버전은 보급형 60마력 1600과 105마력 1600 카레라 GS 사이에 위치한다. 1600 슈퍼의 박서 엔진은 약 14초의 제로백, 최고속도 175km/h에 이르는 강력한 파워를 자랑했다. 모든 356 모델과 마찬가지로 1600 슈퍼에는 4단 수동변속기만 있다.

 

 포르쉐는 1959년에 총 7012대의 스포츠카를 만들었다. 이 중에는 2349대 생산된 당시 신형 356B도 포함된다. 356A 생산량은 4663대였다. 컨버터블과 스피드스터 모델을 빼면 2743대의 쿠페가 남는다. 엔진 유형에 따른 공식 생산 내역은 없지만, 대부분의 포르쉐 애호가들은 모든 356A의 약 24%가 1600 슈퍼 쿠페라고 추산한다. 이 근사치를 1959년 생산 연도에 적용한다면 658대라는 값이 나온다. 따라서 38년간 헛간에서 방치되었던 1959 포르쉐 356A 1600 슈퍼 쿠페는 658대 중 하나인 희귀 차량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초희귀 클래식 슈퍼카는 새로운 주인을 찾기 위해 창고에서 나와 새 단장을 하고 있다. 오래된 엔진이 38년 만에 다시 도로를 질주하는 날이 머지않아 찾아올 것이다. 더드라이브 / 박도훈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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