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X7와 메르세데스 벤츠 GLS에 대항하기 위한 중국형 대형 전기 SUV가 탄생했다.
중국 전기차 브랜드 아이토(Aito)는 자사의 두 번째 모델 ‘M7’을 공개했다. 아이토는 중국 정보통신업체 화웨이와 자동차 제조사 세레스(Seres)가 손잡고 설립한 전기차 회사다. 올해 초 첫 모델로 소형 SUV M5를 출시한데 이어 이번에 M7을 선보였다.
아이토 M7은 전장 5,020mm, 전폭 1,945mm, 전고 1,775mm, 휠베이스 2,820mm의 6인승 SUV다. M5의 전장이 4,770mm, 전폭 1,930mm, 전고 1,625mm이었던 것에 비해 크기가 대폭 커졌다.
전반적으로 절제된 디자인에 전면부는 간결한 형태의 헤드램프가 LED 라이트바로 이어져 있고 작은 그릴이 자리한다. 바로 아래에는 독특한 은색 수평 패턴의 대형 그릴과 범퍼 양쪽에 수직 에어 커튼을 적용했다. 측면부는 선명한 아치, 팝아웃 도어핸들, 대형 은색 및 검은색 휠을 탑재한다. 후면부는 LED 테일램프와 라이트바가 있다.
내부는 10.25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화웨이 하모니 OS를 적용한 대형 15.6인치 인포테인먼트 스크린이 특징이다. 이 밖에 무선 전화 충전 패드 2개, 크리스털 기어 시프터, 대시보드와 도어 패널을 가로지르는 나무 트림이 있다.
M7에 탑재한 1.5리터 터보차저 4기통 엔진은 배터리 충전을 위한 레인지 익스텐더 역할을 한다. 엔트리 모델은 리어 액슬에 272마력, 36.6kg.m 토크의 단일 전기모터, 플래그십 모델은 2개의 전기모터로 총 449마력, 67.3kg.m을 발휘한다. 단일 모터 모델은 제로백 7.8초, AWD 모델은 4.8초다.
전 트림에 40kWh 배터리팩을 적용해 1회 충전에 각각 195km, 165km의 주행거리를 확보한다. 레인지 익스텐더 적용 시 1,100km, 1,000km까지 확장된다. 가격은 319,800위안(약 6,202만 원)부터 시작한다.
더드라이브 / 정가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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