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용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는 물류 운송뿐만 아니라 환경에까지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브라질 모야 에어로(Moya Aero)는 남미 최초의 화물용 eVTOL을 개발하며 친환경 물류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모야 eVTOL은 특히 농업용으로 설계됐으며, 110km의 비행거리와 최대 200kg, 160리터를 적재할 수 있다. 기존 농업용 화물 드론에 비해 대규모 적재가 가능하다.
항공기는 길이 5m가 조금 넘고 날개 길이는 7m이다. 주로 효율적인 농약 살포를 위해 설계됐지만, 일반 화물용으로도 활용 가능한 다용도성을 자랑한다.
모야 에어로는 ACS 항공사의 자회사다. ACS는 2015년에 이미 남반구 최초의 유인 전기 항공기로 알려진 SORA-e를 개발하는 등 항공업계의 선구자로서 널리 알려졌다.
모야는 최근 남미 최대 헬리콥터 회사인 헬리술 항공(Helisul)과 eVTOL 50대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헬리술은 모야 eVTOL를 원격 조종 항공기로 활용할 계획이다.
모야 eVTOL은 올해 말까지 시제품 비행 테스트를 마치고 양산을 시작해, 2025년 이후 실제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더드라이브 / 박도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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