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 63대밖에 없는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SVJ 63 로드스터가 불타버린 사고가 발생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이번 사고는 운전자가 멕시코의 한 고속도로를 주행하다가 발생했다. 목격자에 따르면 아벤타도르 SVJ는 고속도로 한복판에서 불에 붙었다. 화재가 진압된 후 차량은 잿더미로 변해 차체 뼈대와 바퀴 합금 부분만 간신히 남았다.
페이스북에는 불에 타기 전 흰색과 검은색으로 도색된 차량의 사진도 함께 올라왔다. 측면에는 한정판 모델임을 증명하듯 ‘63’이라는 숫자가 새겨져 있으며, 측면에서 후면으로 이어지는 라인에는 ‘SVJ’라고 적혀있다.
현지 언론은 차량이 메스칼라 솔리다리다드(Mezcala Solidaridad) 현수교에서 불길에 타버렸다고 보도했다. 어떻게 불이 발생했지는 전해진 바가 없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차량 화재의 주요 원인으로는 전기장치, 엔진, 교통사고, 부주의, 연료누출 등이 꼽힌다.
아벤타도르 SVJ 63 로드스터는 람보르기니가 1963년 회사 창립을 기념해 단 63대만 생산한 상징적인 12기통 슈퍼카다.
독특한 루프 패널, 엔진 커버, 앞 유리 프레임 및 윙 미러 등이 무광 또는 광택 카본 파이버로 특별 제작됐다. 63대 중 몇 번째 차량인지 알려주는 번호가 새겨진 배지도 있다.
실내는 카본 파이버 트림, 카본 액센트가 각기 다른 세 가지 색으로 구성됐으며, 좌석 뒷벽에 ‘63’의 로고가 새겨졌다. 스티어링 휠에도 한정판 모델을 상징하는 개별 번호가 새겨진 배지를 장착했다.
또한 아벤타도르 SVJ는 현존하는 람보르기니 12기통 엔진 양산차 모델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을 갖춘 시리즈로 759마력과 531 lb-ft 토크를 발휘한다. 최고속도는 시속 350km/h 이상이며, 0-100km/h까지 단 2.9초에 도달한다.
더드라이브 / 박도훈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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