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지역의 도로 폭이 좁을수록 사망자 수가 더 줄어든다는 의외의 연구 결과가 나와서 주목된다. 미국 존스 홉킨스 블룸버그 공중보건대학(Johns Hopkins Bloomberg School of Public Health, JHSPH) 연구진은 최근 연구에서 도시 지역의 도로 폭이 좁을수록 사망자 수가 줄어든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차선이 넓을수록 운전자가 실수할 여지가 많기 때문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차선이 넓을수록 더 안전하다는 기존의 통념에 반하는 것이다. 연구팀은 7개 도시의 1117개 도로를 분석한 결과, 저속 도시 도로의 차선 폭을 좁히면 실제로 교통 관련 충돌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또한, 도시 도로를 좁히면 보행자 및 자전거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는 공간이 더 많이 확보돼 도로가 더욱 안전해지고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삶의 질도 향상될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팀의 시마 하미디(Shima Hamidi) 박사는 “차선 폭 축소는 기존 도로 인프라 내에서 더 나은 보도와 자전거 도로를 수용할 수 있는 가장 쉽고 비용 효율적인 방법”이라며 “차선을 좁히면 궁극적으로 건설 및 도로 유지 보수를 최소화하고 환경 영향도 줄일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더드라이브 / 박도훈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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