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에 열린 ‘2016 제네바 모터쇼’에서 가장 주목받은 모델 중 하나는 영국 아라시가 만든 하이브리드 하이퍼카 ‘AF10’ 이었다. 슈퍼차지 6.2리터 V8 엔진과 4개의 전기모터에서 2080마력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이 정도면 페라리 SF90 스트라데일의 2배, 부가티 시론 보다 약 600마력 더 높은 수치다.
이후 자취를 감춰 궁금증을 일으켰던 이 차가 무려 3년이 지난 최근 모나코에서 스포터 MCMVII의 카메라에 포착됐다. 앞서 공개됐던 하이브리드 모델은 차체 하부가 탄소 섬유로 제작됐었는데, 모나코에서 카메라에 잡힌 이 차는 그런 부분이 보이지 않아 V8 엔진만 탑재한 모델로 보인다.
아라시는 AF10을 처음 발표할 당시 이 차에 두 가지 버전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는 앞서 언급한 하이브리드 모델이고, 또 다른 하나는 전기모터를 없앤 V8 엔진의 550마력짜리다.
이 2가지 중 사람들의 흥미를 끄는 차는 단연 하이브리드 차다. 하이브리드 차의 경우 정지에서 시속 100km까지 3초 이내, 0-300km/h를 27초 미만에 도달할 수 있는 어마어마한 가속력을 가졌기 때문이다. 또한 80~120km/h를 단 1.8초 만에 도달할 수 있다고 한다. V8 엔진만 탑재한 모델의 경우 0-100km/h는 5초 미만에 도달 가능하다.
두 차량의 가격은 V8 엔진만 탑재한 모델은 35만 파운드(5억 2606만원), 하이브리드 모델은 110만 파운드(16억 5347만 원)다. 더 드라이브 / 류왕수 특파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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