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볼브는 유럽에서 L7e 쿼드리사이클로 분류되며, 무게는 850㎏, 길이는 3.24m, 너비는 1.54m에 달한다. 중요한 특징은 차량 부피의 60%가 화물 적재 공간으로 활용된다는 점이다. 우선 기본 화물 공간은 높이 1.6m, 무게 300㎏의 유로 팔레트를 적재할 수 있다. 여기에 추가 공간에 높이 1.2m, 무게 200kg의 팔레트까지 적재 가능해 실용적이다. 이 외에도 다양한 구성으로 맞춤 제작하거나 옵션으로 팔레트 트럭을 차에 장착할 수도 있다.
시트로엥의 에이미(Ami)와 같은 쿼드리사이클은 일부 자동차 안전 기준을 면제받지만 프로드라이브는 이볼브를 ‘소형 N1 밴’의 충돌 및 보행자 충격 규정에 맞게 설계했다. 랩 어라운드 방식의 넓은 전면 유리와 중앙에 위치한 운전석을 통해 도심 주행 시 최적의 시야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좌우 측 핸들 버전을 따로 만들어야 하는 수고를 없앴다.
20kWh 배터리, 161㎞ 주행 거리, 시속 80㎞의 최고 속도는 최신 전기차에 비해 매우 낮은 성능이지만 배달 차량으로는 충분한 성능을 낼 수 있다. 또 2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두 시간이 소요되는데, 대부분의 사용자가 야간에 충전을 진행해 역시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028년 출시가 진행된다면 이볼브의 가격은 한화 약 4,400만 원(£25,000)으로 예상되며, 최종 양산 전에 고객들이 미리 테스트할 수 있는 사전 생산 모델이 제공될 예정이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저작권자ⓒ 더드라이브(TheDriv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