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파이퍼 PA-28(Piper PA-28) 비행기가 미국 미네소타 고속도로에 비상 착륙하면서 기아 쏘울과 충돌했다. 미니애폴리스 미네소타 교외 지역을 비행하던 23세 조종사는 문제가 발생한 비행기를 고속도로에 안전하게 착륙시켜 피해를 최소화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조종사는 썬더버드(Thunderbird) 항공 학교에서 운영하는 파이퍼 PA-28 비행기를 혼자 조종하고 있었다. 당일 오전 10시 30분부터 비행기에 문제가 발생했고, 관제탑에 무전으로 전력이 끊겼다고 알렸다. 관제소는 해당 지역의 다른 조종사들에게 접근 금지를 요청했다. 그리고 얼마 후 해당 지역의 다른 조종사로부터 파이퍼 PA-28이 미니애폴리스 교외 브루클린 파크의 81번 고속도로에 착륙했다는 메시지를 받았다.
비행기는 추락하는 도중 전선 일부를 끊어 약 1,100여 가구에 약 1시간 동안 전기가 차단됐다. 여기서 놀라운 사실은 착륙하면서 도로를 달리던 쏘울과 충돌해 함께 회전했다는 것이다. 다행히 조종사는 작은 부상만 입어 병원으로 이송되지는 않았다. 쏘울 운전자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그 역시 부상은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에도 불구하고 브루클린 소방서는 “조종사가 위험한 상황에 침착하고 훌륭하게 대처했다”라고 전했다. 주변에 많은 주택과 상점이 있고 도로가 자동차로 가득 차 있었기 때문에 상황이 훨씬 더 나빠졌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소방서 관계자는 “파일럿이 단 한 대의 차량에만 충돌하고 항공기를 멈출 수 있었다는 사실은 그의 실력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더드라이브 / 박도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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