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베트남에서 에어택시 상용화를 구체적으로 추진 중이다. 에어택시는 이르면 내년부터 비행을 시작할 수 있다.
도심 항공 모빌리티 부문은 최근 글로벌 모빌리티 업계의 뜨거운 감자다. 세계 굴지의 기업과 스타트업에서 다양한 전기 수직이착륙 항공기(eVTOL)를 개발하고 있으며,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는 에어택시와 공항 셔틀 등의 용도로 상업화를 추진 중이다.
물론 관련 규제와 기반 시설, 비용 등 다양한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실제 상용화까지는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외신들은 일본과 베트남이 수교 50주년을 맞는 내년에 일본의 전기 수직이착륙기를 베트남에서 출시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외신 ‘오토에볼루션’은 30일 “일본의 전기 수직이착륙 항공기 제조사 스카이드라이브(SkyDrive)와 재생에너지 회사 퍼시픽(Pacific), 베트남의 국제 펀드가 업무협약을 맺어 스카이드라이브 SD-05 항공기 10대를 선주문했고, 90대 추가 주문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면서, 이 수직이착륙기가 베트남에서 상용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매체는 또한 “스카이드라이브와 퍼시픽은 베트남의 에어택시 상용화를 연구하고 평가할 것”이라며 “기반 시설 필요조건, 항로 및 모빌리티 네트워크 구축, 규제 등을 두루 다루기 위해 베트남 당국과 긴밀한 협조도 진행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최근 공개한 SD-05 항공기는 두 개의 좌석을 가졌으며, 주로 에어택시 용도로 디자인됐다. 이 모델에 앞서 공개된 SD-03은 전장 4m와 높이 2m 크기로 공개 당시 세계에서 가장 작은 전기 수직이착륙 항공기라는 수식어가 붙기도 했다.
SD-05 항공기는 12개 모터 프로펠러를 적용했으며, 시속 100km로 10km를 비행할 수 있다.
더드라이브 / 박도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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