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트로 버스로 부활한 폭스바겐 비틀

정가현 / 기사작성 : 2022-02-16 16:5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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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3년에 제작된 폭스바겐 비틀 오토메카 스포츠밴이 경매에 나왔다. 

브루베이커 박스는 픽업 및 밴 전문 디자이너 커티스 브루베이커(Curtis Brubaker)가 1972년 오리지널 폭스바겐 비틀과 마이크로버스를 기반으로 설계한 차량이다. 당시 브루베이커는 폭스바겐에게 협조를 받지 못해 직접 부품을 찾아다니며 제작했다.

당시 브루베이커는 오리지널 박스의 높은 제작비용 때문에 단 3대만 완성할 수 있었는데, 이후 자동차 회사 오토메카(Automecca)에서 잠재성을 보고 투자해 25대를 추가 생산했다. 오토메카에서 생산을 담당한 이후 브루베이커 박스는 ‘스포츠밴’이라는 명칭을 새롭게 달게 된다.



오늘날 전 세계에서 17대만 남아있는 이 차량이 자동차 경매사이트 ‘드리븐’(Driven.co)‘에 올라온 것이다. 오리지널 브루베이커 박스는 비틀 섀시에 그대로 볼트로 고정할 수 있도록 설계된 유리섬유 구조를 특징으로 한다. 부품은 다른 차량에서 가져와 AMC 호넷의 앞유리, 닷선 트럭의 후미등, 그리고 쉐보레 엘카미노의 기타 부품 등을 조립해 만들었다. 

차량은 경매에 올리기 위해 초기 제작 상태로 복원됐다. 전체 외관은 밝은 빨간색으로, 프런트 페시아는 검은색으로 칠해 포인트를 줬다. 내부는 맞춤형 인테리어로, 독립적인 앞좌석 2개와 라운지형 뒷좌석이 배치된다. 차량 오른쪽에 있는 큰 슬라이드 도어로 승하차가 가능하다. 

 

더드라이브 / 정가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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