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쑤저우에서 열린 유명 GT쇼가 무모한 운전자들로 인해 혼돈의 도가니에 빠졌다. 수천 대의 튜닝된 BMW, 챌린저, 머스탱 등으로 가득 찬 GT쇼는 급진적인 스포츠카 팬들과 오프로더의 기대에 부응했다. 하지만 외부 공공 도로에서 몇몇 운전자가 일으킨 대혼란으로 인해 결국 주최 측은 사람들에게 “위험한 운전에 가담하지 말 것”을 요청하기에 이르렀다. 한 운전자는 아우디 A4L 콰트로를 행사장 입구 근처의 가드레일에 충돌시켜 동료 운전자들과 수많은 구경꾼을 위험에 빠뜨렸다. 사고 직후 GT쇼 조직 위원회는 자제를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아우디 A4L은 튜닝된 차량의 행진 중에 차량 통제를 잃은 20세 운전자의 것으로 추정된다. 차량은 드리프트를 하며 옆으로 미끄러져 갔다. 하지만 아우디 A4L의 폭주는 GT쇼에서 일어난 수많은 사건 중 하나에 불과하다. 트위터 계정 @AshinChina에 공유된 현장 사건 중에는 자전거를 타고 경찰과 추격전을 벌이는 취객, 쑤저우의 젖은 도로에서 펜더가 구부러지는 충돌 사고를 일으킨 부가티 베이론, 건물에 화재를 일으킨 포드 머스탱 GT를 포함한 수많은 사건사고가 있었다.
한 포르쉐 911 운전자는 교통경찰의 정지 신호를 무시한 채 엄청난 속도로 달리다가 난폭운전 혐의로 체포되기도 했다. 결국 2023 GT쇼 주최 측은 ‘난폭운전 금지’ 팻말을 든 요원들을 행사장 밖에 배치하고 난폭운전자들의 행동을 공개적으로 규탄했다. 주최 측은 이러한 혼돈의 도가니 속에서도 GT쇼가 계속되고, 참가업체들이 마지막 날까지 무사히 행사를 치를 수 있도록 노력했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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