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테슬라 소유주들은 자신이 전기자동차를 타고 있다는 것에 자랑스러워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어떤 이유에선지 테슬라 모델3의 한 소유주는 다른 운전자들이 자신의 차량을 내연기관차로 봐주기를 바라는 듯하다.
최근 SNS에 올라온 한 장의 사진은 몇 가지 의문스럽게 개조된 테슬라 모델3의 모습을 담고 있다.
우선 사진 속 테슬라는 모델 3의 곡면 차체에 상당히 어색해 보이는 대형 고정 리어윙을 장착했다. 마치 2000년대 중반의 차량에나 어울릴 듯한 모습이다. 또한 차량은 복잡한 문양의 LED 테일램프를 장착했다.
그러나 가장 이상한 부분은 후미에 장착된 가짜 테일파이프 4개다. 모델3는 분명 전기차이기 때문에 별도의 배기구가 필요하지 않음에도, 이 차의 소유주는 배기구가 차의 외관을 더 멋지게 만들어준다고 생각한 것으로 보인다.
배기구는 매우 기이해 보이기까지 한다. 만약 도로를 달리는데 차의 엔진 소리가 전혀 들리지 않는다면, 4개의 배기구를 추가하면서까지 내연기관차로 보이게 하려던 운전자의 계획은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재미있는 것은 이번처럼 누군가 모델3를 내연기관차처럼 만들려 한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라는 것이다. 작년에는 배기장치 제조업체인 밀텍 스포츠(Milltek Sport)가 가짜 배기음을 낼 수 있는 자동차용 사운드 생성 시스템을 공개하기도 했다. 더드라이브 / 황수아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 2024.11.08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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