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자동차 수집가의 요청으로 네덜란드 코치빌더 리메츠카(RemetzCar)가 제작한 ‘테슬라 모델 S 슈팅브레이크’의 가격과 세부사항이 발표됐다. 20대를 제작한다는 당초 계획과 달리 세상에 단 1대만 탄생하게 됐다.
자동차 수집가 플로리스 드 라드(Floris de Raadt)는 자신의 ‘2013 테슬라 모델 S P85’를 슈팅브레이크(2도어 스테이션왜건)로 바꿔줄 것을 리메츠카에 요청했다. 공개된 이미지를 보면 슈팅브레이크답게 차량의 핵심 요소들은 온전하게 유지하면서도 지붕 선만 확장됐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디자인 회사인 닐스 반 로이(Niels van RoijNiels van Roij)의 스타일링을 더해 테슬라 자체에서 직접 나온 것 같은 맞춤형 테일게이트도 만들었다. 또한 알루미늄 차체 패널이 새롭게 제작됐으며, 창문 씰도 수정됐다. 숨겨진 리어 윈도우 와이퍼와 브레이크 등이 특징인 리어 스포일러도 눈길을 끈다.
2년 전부터 존재를 알려온 이 모델은 차체 개조 외에도, 크롬 트림이 지붕 선을 따라 파노라마 선루프 주변까지 A필러에 추가됐다. 총 422마력, 60kg.m 토크를 내는 85kWh 배터리 팩을 갖춘 전기 파워트레인은 손대지 않았다.
외관은 시원한 녹색의 금속 페인트로 마감했으며, 가죽시트 역시 동일한 녹색으로 포인트를 줬다. 중고 모델을 기반으로 제작하긴 했지만, 안팎으로 새것 같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모델인 만큼 가격이 만만치 않다. 가격은 22만 4521유로(3억 218만 원)로 책정됐다. 기본 테슬라 모델S P85의 경우 10만 4470달러(1억 4057만 원)부터 시작되며 옵션을 추가하면 14만 370달러(1억 8968만 원)라는 점을 고려하면 굉장히 높은 가격이다. 더드라이브 / 김다영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