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가 주행 중 3D 홀로그램으로 다른 차량과 소통하는 기술을 현실화한다.
외신 ‘카버즈’는 23일 “포르쉐가 3D 홀로그램을 이용해 다른 차량과 커뮤니케이션하는 방법을 발견해 특허 출원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포르쉐의 홀로그램 시스템은 디지털 시그널 처리 및 마이크로 전자공학의 발달, 포르쉐의 홀로그램 기반 헤드업 디스플레이 시스템 연구 등으로 가능하다고 한다. 이 시스템이 시장에 출시되면 포르쉐 타이칸 전기차에 처음으로 적용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허 출원 서류에 따르면 차량 지붕에 탑재하는 홀로그램 프로젝터 모듈은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다. 포르쉐 측은 해당 홀로그램 프로젝터가 차량의 공기역학에 최적화된 디자인이라고 전했다.
프로젝터 모듈은 차량 지붕 위에 3D 이미지를 띄우는데, 작은 레이저로 각각의 픽셀을 구성해 고해상도 RGB 스펙트럼을 모두 구현할 수 있다.
또한 차량 내부에는 콤팩트 컨트롤 모듈이 있어 시각 정보 처리를 조절할 수 있으며, 3D 프로젝터의 고속 이미지 처리기는 다양한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다. 해당 기술을 이용하면 도로 위험 경고를 다른 차량 운전자에게 보여주거나, 말풍선이나 사전 정의된 소통 방식 등을 이용해 각종 신호를 보낼 수 있다고 한다.
포르쉐의 새로운 특허가 미래의 도로에 어떤 변화를 불러올지 기대도 크지만, 동시에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홀로그램을 통해 외설적인 이미지나 말풍선을 띄울 가능성부터, 해당 기능을 이용한 광고가 만연할 것이라는 걱정이다.
운전 중 다른 차량 위에 커다란 홀로그램 광고가 번쩍인다면 운전자의 주의 집중력에 방해가 돼 위험하다는 것이다. 포르쉐에서 신기술에 수반되는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해 갈지 주목된다.
더드라이브 / 박도훈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저작권자ⓒ 더드라이브(TheDriv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