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가 카이엔보다 더 큰 3열 SUV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외신 오토모티브뉴스(Automotive News)에 따르면 포르쉐는 최근 회의에서 딜러들에게 초대형 3열 SUV 렌더링을 보여줬다고 한다. 이 차량은 카이엔보다 더 크고, 더 넓고, 더 길며 약 5년 뒤 출시 예정이다.
렌더링을 본 한 딜러는 “그 차량은 세단과 크로스오버를 결합한 새로운 스타일의 차량”이라고 말했으며, 다른 딜러들은 “마칸이나 카이엔과는 전혀 다르다.”, “매우 포르쉐답지 않다”라고 전했다.
차량에 대한 세부사항은 아직 불분명한 가운데 해당 SUV는 마칸이나 카이엔과 디자인을 공유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딜러들은 5년 뒤 전기차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로 출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현재 포르쉐, 아우디, 벤틀리가 개발 중인 플래그십 전기차와 관련된 모델일 수도 있다.
포르쉐 SUV는 아우디 프로젝트 아르테미스와 코드명 랜드제트의 전기차 혁신 기술을 이용할 수도 있다. 운전자 없이 장거리를 주행하는 첨단 운전보조 시스템을 갖추게 될 아우디 모델의 경우 2024년 출시 예정이다.
코드명 ‘랜드제트(Landjet)’는 아우디 프로젝트 아르테미스의 일부로 개발 중인 3열 7인승 차량이다. 랜드제트는 세단과 크로스오버의 스타일을 혼합했으며, 650km의 주행가능거리를 갖출 것을 예상된다. 폭스바겐 그룹은 이번 프로젝트에 아우디뿐만 아니라, 그룹 전체를 통틀어 가진 최고의 기술들을 쏟아부을 생각이다.
한편 포르쉐 대변인은 딜러들에게 보여준 차량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지만,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의문을 제기했다.
포르쉐의 대변인은 “포르쉐 아이디어 대부분은 아이디어 단계를 넘어서지 못하지만,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데 매우 개방적”이라며 “이것이 렌더링 단계를 넘어서 생산까지 도달할 수 있을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