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 노래방 성폭행' 전직 야구선수, 항소심서 징역 5년 구형...가해자 누구?

조혜승 / 기사작성 : 2023-04-20 17: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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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간·성추행 등 혐의...원심 징역 3년6월·법정구속
검찰이 노래방에서 지인을 성폭행한 혐의로 법정구속 된 전직 프로야구 선수에게 항소심에서 징역 5년을 구형했다.▲사진=KBS뉴스 방송 캡처
검찰이 노래방에서 지인을 성폭행한 혐의로 법정구속 된 전직 프로야구 선수에게 항소심에서 징역 5년을 구형했다. 이 사건 당사자가 누구인지 네티즌들 사이에서 궁금증이 일고 있다.

수원고법 제2-1 형사부는 20일 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전직 프로야구 선수 A씨에 대한 변론을 종결했다. 

검찰은 이날 2심 결심공판에서 징역 5년을 구형하고 신상 공개 및 고지, 취업제한 명령을 각각 내려달라고 요청했다.

전직 프로야구 선수 A씨는 지난해 5월 17일 경기 하남 지역 소재의 한 노래방에서 지인 B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불구속기소 됐다. 하남 지역 한 야구 교실에서 지인의 엉덩이, 가슴 등 신체 일부를 성추행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최후 의견 진술을 통해 "A씨는 코치라는 점을 이용해 자신이 운영하는 야구 교실에서 피해자를 강제 추행했고 나아가 강간한 범행을 저지르기도 했다"며 "명백하게 범행이 인정됨에도 원심에서 계속 혐의를 부인했고 피해자들은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 변호인 측은 최후변론에서 "A씨는 현재 피해자들과 계속 합의를 노력 중이며 당심에 이르러 범행 사실을 인정하고 있다"며 "A씨의 범죄 사실 왜곡이나 증거 부인은 없다. 취업제한 명령 등 깊이 살펴봐 달라"고 말했다. 

A씨는 "구치소에 오고 나서 피해자 입장에서 생각해 반성하고 있고 또 죄송하다.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A씨 측은 원심에서 "성폭행이 아닌 합의 하에 이뤄진 성관계"라며 관련 혐의를 일부 부인했던 입장이었으나, 수원지법 형사2부는 녹음 기록 등을 살펴본 결과 거부 의사가 있었다고 판단해 A씨에게 징역 3년 6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한 바 있다.

논란이 커지자 네티즌들은 전 프로야구 선수 A씨가 누구인지 신상을 털고 있다. 인터넷에선 해당 투수는 두산 베어스, 한화 이글스에서 선수 생활을 했으며 국가대표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까지 참여했고, 코치로 활동한 사람이라고 거론되고 있다. 

한편 A씨에 대한 항소심 선고공판은 오는 다음 달 24일 열릴 예정이다. 

더드라이브 / 조혜승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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