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 미디어 ‘좋아요’에 대한 집착은 종종 사람들로 하여금 위험한 행동을 하도록 만든다.
최근 한 무리의 사람들이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고속도로에서 오토바이를 타고 묘기를 부리는 모습이 공개됐다. 대낮 고속도로에서 스턴트 수준의 오토바이 묘기를 부리는 모습만으로도 위험천만하지만, 더욱 경악스러운 행동은 따로 있었다.
바로 영상 속 한 남성이 고속도로에서 주행 중인 쉐보레 콜벳 차량의 뒤 트렁크에 걸터앉아 있던 것. 그는 보호 장비나 신발도 없이 차량의 뒤 트렁크에 앉아 아무렇지도 않게 간식을 꺼내 먹다가 오토바이 묘기를 부리는 동료들을 촬영했다.
이 일당은 세상의 관심을 끌기 위해 소셜 미디어 플랫폼인 인스타그램에 해당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의 댓글에는 대부분 이 위험천만한 행동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지만, 영상 조회 수는 순식간에 60만 회를 돌파했으며 5만 5000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았다.
영상 속 쉐보레 차량은 텍사스 번호판의 C7 콜벳 Z06으로 아주 빠른 속도로 달리는 것 같지는 않지만, 여전히 이 남성의 행동이 큰 부상이나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위험천만한 행위임에는 변함이 없다. 미국 사법 당국이 이들의 행동에 책임을 묻거나. 계획하고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해외에서는 소셜 미디어에 게시된 위험한 영상 및 이미지를 경찰이 증거로 사용하는 사례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현장에서 체포되지 않더라도, 소셜 미디어의 증거 탓에 벌금형 또는 차량 압수 등의 처분을 받게 되는 것이다.
이번 영상 관계자들 역시 소셜 미디어를 통해 경찰에 추적되면 처벌받을 가능성이 높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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