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2억원·3억원 사기 당해"...인천 오토바이 매장 점주 살인 사건, 예고된 범죄였나

조혜승 / 기사작성 : 2023-05-16 17: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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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 "저 말고도 피해자 여럿 있었고" 극단 선택 예고
경찰 용의자 특정해 추적 중
인천의 한 오토바이 매장에서 40대 남성이 흉기에 여러 차례 찔러 숨지는 사건이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사진=커뮤니티 캡처
인천의 한 오토바이 매장에서 40대 남성이 흉기에 여러 차례 찔러 숨지는 사건이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6일 인천 부평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48분께 인천시 부평구 오토바이 매장에서 점주 A씨(40대)가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찰이 현장에 출동한 당시 A씨는 목과 복부 등 흉기에 10여 차례 찔린 흔적이 있었고 현장에선 흉기가 발견됐다. 심정지 상태로 119 구급대에 의해 심폐소생술(CPR) 등 응급처치를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경찰은 발견된 흉기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식을 의뢰했다. 또한 사건 현장 폐쇄회로(CCTV)를 토대로 살인 혐의 용의자 B씨를 특정해 추적하고 있다. 이 사건에서 특이한 점은 B씨가 범행 직전 인터넷 커뮤니티에 범행 예고를 하는 글을 올린 것이다. B씨는 "4년 전 (A씨가 운영 중인) 매장에서 있는 돈 2억원과 3억원 사기를 당했다"며 "이렇게는 못살겠다 싶어 복수하고 극단적 선택을 하러 간다"고 적었다. 이어 "저 말고도 피해자 여럿 있었고 세금 못 맞춘다고 해서 재고차 현금가 깍지도 않고 도와줬더니 돈 있는 거 알고 결국엔 도박판 끌어드리는 인간 쓰레기 새끼 돈돈돈 거릴 때 알아봤어야 했는데 사람 죽인 건 나쁘지만 4년 전에 죽였어야 다른 피해자를 막을 수 있었을 텐데 그런 생각이 드네요"라며 주장했다.  그러면서 "푸틴이나 도권(루나)처럼 인간 쓰레기는 세상에서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여러분 남 등처먹지 말고 착하게 살아주세요. 하늘이 보고있습니다"라고 썼다. 더드라이브 / 조혜승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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