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차 튜닝으로 유명한 독일 업체 아덴(Arden)이 이번에 벤틀리 콘티넨탈 GT를 손봤다.
공개된 렌더링 이미지는 차량 앞쪽과 뒤쪽을 보여주는 2장뿐이지만, 이 이미지만으로도 와이드 보디 키트를 장착한 그랜드 투어러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아덴이 붙인 이 모델의 이름은 ‘아덴 벤틀리 AB III’다.
차체는 모두 탄소섬유로 구성됐다. 아덴은 펜더를 앞뒤로 고정시켜 콘티넨탈 GT의 측면을 각각 50mm씩 추가했다. 새로운 사이드 스커트는 개선된 휠 아치와 연결되며, 기존의 콘티넨탈 페시아 위에 맞춤식 프런트 스포일러를 장착해 전면 와이드 보디 디자인에 대칭성을 부여했다.
또한 아덴은 엔진룸의 열을 식히는 데 도움을 주는 탄소섬유 에어 스쿠프 한 쌍을 후드에 추가했다. 후면의 경우 리어 디퓨저와 탄소섬유 스포일러를 고정했다.
뿐만 아니라 보다 공격적인 외관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경량 휠 옵션을 추가했다. 아덴은 22인치 마그네슘 휠을 적용했는데, 이 세트는 전륜 275/35시리즈 타이어, 후륜 315/30시리즈의 넓은 타이어를 장착한다.
아덴은 기존 콘티넨탈 GT에 탑재돼 626마력을 내는 6.0리터 W12 엔진에는 손대지 않았다. 하지만 아덴은 “차체 무게가 2268kg으로 줄어든 만큼 성능은 약 10% 향상됐고, 동시에 연료 소모도 줄었다”라고 설명했다.
아덴의 손길을 거친 콘티넨탈 GT을 본 외신들은 “콘티넨탈 GT가 와이드 보디 스웨거로 재탄생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아덴은 아직 이 모델의 출시 시기와 가격에 관해 밝히지 않았다. 더드라이브 / 류왕수 특파원 auto@thedrive.norcal-ar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