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쏘울을 훔치려다 실패한 ‘기아 보이즈’ 도둑이 어처구니없는 글을 남겼다. 현대·기아를 표적으로 한 절도가 미국에서 틱톡 챌린지로 여전히 유행 중이다. 현대기아는 도난 방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악명 높은 ‘기아 보이즈’는 아랑곳하지 않고 절도 범죄를 계속 저지르고 있다. 미국 언론들은 차량 절도 실패 여부와는 상관없이 기아 보이즈의 틱톡 챌린지는 지속되고 있으며, 10대들이 여전히 자동차에 침입해 조회 수와 인터넷 유명세를 노리고 절도를 시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BC주 서머랜드에 거주하는 한 노인 역시 전형적인 방법으로 차를 훔치려던 기아 보이즈의 표적이 됐다. 도둑은 쏘울의 창문을 깨고 침입해 USB 케이블로 절도를 시도했다. 하지만 쏘울은 이미 도난 방지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했기 때문에 실패하고 말았다.
결국, 도둑은 차를 두고 도주하면서 차주에게 어처구니없는 메시지를 남겼다. 흰색 차량에 검은색 마커로 쓴 메시지에는 “기아 보이즈가 실패했다. 망할 패치. 다른 차를 사라.”라고 적혀있었다. 도둑들은 차량의 모델, 연식, 도난 방지 패치를 적용했는지 등에는 신경 쓰지 않기 때문에 여전히 틱톡 챌린지는 미국 내 모든 현대·기아를 표적으로 계속되고 있다. 현대기아는 도난 방지 패치 스티커를 운전석과 조수석 유리창에 부착해 도둑을 쫓으려고 하지만, 도둑들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모습이다. 도난 방치 패치를 업데이트 받은 차량도 도난을 당하지 않더라도 창문이 깨지고 스티어링 휠 컬럼이 파손되는 등 피해를 입고 있다. 차주들은 결국 수백 달러의 수리비를 내고 있으며, 최악의 경우 또 다른 기아 보이즈가 다시 찾아와 차량을 훔치려고 시도해 여러 번 수리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더드라이브 / 박도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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