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날까 두려워” 美서 욕먹는 벤츠 S클래스

윤지현 / 기사작성 : 2022-10-06 17:0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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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고속도로교통국(NHTSA)이 메르세데스 벤츠의 최고급 세단 S클래스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독일 외신 렘베르크로닷컴은 최근 벤츠 S클래스에 대한 문제점과 주요 불만 사항을 주제로 ‘당신의 S클래스는 레몬카입니까?’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하자가 반복되는 차를 서구권에서는 ‘레몬카’라고 칭하며, 레몬카를 교환·환불해주도록 한 법을 ‘레몬법’이라고 한다. 


매체는 2022년형 벤츠 S클래스 소유자가 미국 고속도로교통국에 신고한 S클래스 관련 문제점을 전했다. 

 


첫째 전방 충돌 방지 기능이다. 앞에 보행자나 차량이 없는데도 갑자기 자동차가 급제동하는 현상이 보고됐다고 한다.

미국 뉴욕에 거주하는 한 벤츠 S580 차주는 시속 35마일(약 56km/h)로 주행 중 액티브 브레이크 어시스트 경고등이 켜진 상태에서 차량이 갑자기 급제동했다"라고 NHTSA에 신고했다.

그는 “딜러에게 연락이 와서 담당자가 차량을 가져갔지만, 제조사는 이 문제에 대해서 연락하지 않았고 NHTSA 웹사이트에 결과도 보고되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또 플로리다의 한 S클래스 차주는 주변에 다른 차가 없이 시속 70마일(약 112km/h)로 주행하는데 브레이크 보조 장치가 갑자기 작동했다고 했다. 그는 “사고를 예방하는 것이 아니라 사고를 일으킬 것 같아서 두렵다”라고 말했다.



매체는 전기적 결함도 지적했다. 2022년형 S클래스 소유자는 전기 시스템에 대한 알림을 받았지만 수리용 부품을 구할 수 없었다고 한다. 그는 리콜을 통보받았지만 부품을 구하지 못했고, 제조업체가 수리에 필요한 합리적인 시간을 초과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벤츠 S500 및 S580가 운전하는 동안 TV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비활성화하려고 해도 활성화된다는 문제점이 보고됐다.

매체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켜져 있으면 운전자의 주의가 산만해져 충돌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S500의 1열 운전석, 조수석 도어가 무거워지거나 측면 도어 정지 기능이 미작동하는 오류도 NHTSA에 보고됐다.

렘베르크로닷컴은 “2022년형 벤츠 S클래스는 럭셔리의 전형”이라며 “그러나 기능적인 전기 시스템과 잘 만들어진 구조 등 진짜 중요한 모든 것을 간과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꼬집었다.

 

더드라이브 / 윤지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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