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다음 달 열리는 미국 슈퍼볼 광고에 등장한다.
기아 미국 법인은 올해 60초 광고 스팟으로 슈퍼볼에 등장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광고는 13번째 슈퍼볼 광고로, 가장 최근에 기아차가 슈퍼볼에 등장한 것은 2년 전 셀토스 광고였다.
초당 약 2억을 내야 하는 슈퍼볼 광고에서 기아차는 자선사업을 홍보한 것으로 유명하다. 2019년에는 ‘알려지지 않은 위대한 사람들의 장학금(The Great Unknowns Scholarship)’ 광고를 통해 고등교육을 받지 못한 학생들에게 교육 지원을 제공할 것을 약속했다. 지원 대상 지역은 텔루라이드가 생산되는 조지아주 학생들로, 차량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끼친 사례다.
가장 최근인 2020년에는 ‘한계를 모르는 강인함(Tough Never Quits)’ 광고를 내보냈다. 광고에는 오클랜드 레이더스 소속 신인 NFL 선수 조쉬 제이콥스(Josh Jacobs)가 고향 툴사로 돌아가 노숙 생활을 보냈던 어린 시절을 떠올리는 모습을 담았다. 제이콥스는 셀토스에 올라타 삶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조언과 영감을 전달했다.
이 광고로 기아는 미국 전역 노숙 청소년을 대상으로 슈퍼볼 매치업에서 획득한 야드만큼을 제공하는 ‘집으로 노숙생활에 맞서다(Yards Against Homelessness)’ 캠페인에 100만 달러 기금을 모으기도 했다.
올해 광고 중계 내용에 대해 아직 알려진 바가 없다. 그러나 기아 EV6의 등장이 유력한다는 것이 주변의 분석이다. 이 경우 전기차를 통한 탄소 중립과 지속가능발전 실현의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슈퍼볼 광고는 높은 권위를 자랑함과 동시에 그만큼 비용도 많이 든다. 지난해 NBC는 30초 특집 광고로 평균 560만 달러(약 5억 6000만 원)를 불렀다. 이번 슈퍼볼 광고 등장을 확정한 자동차 회사는 닛산, 토요타, GM에 이어 기아가 네 번째다. 작년에 광고를 송출하지 않은 만큼 올해는 야심찬 광고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더드라이브 / 정가현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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