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작은 집이라 불리는 에코캡슐이 새로운 모습으로 선보인다. 매우 작고 크기와 생산공정에서 탄소 배출량을 최소화한 ‘에코캡슐 넥스트젠’은 자급자족이 가능하고 환경친화적이며, 뛰어난 이동성을 자랑한다.
에코캡슐은 ‘Nice&Wise’ 사의 제품으로 2014년에 콘셉트 연구가 공개된 후 2015년에 축소 모델이 소개됐다. 이후 놀라울 정도의 호응 속에 2016년 첫 번째 프로토타입이 탄생했다. 이번에 공개된 ‘넥스트젠’은 라인업의 세 번째 모델이다. 라인업은 플래그십인 오리지널 에코캡슐과 단순 버전인 스페이스, 그리고 업그레이드 버전인 넥스트젠으로 이루어져 있다. 에코캡슐 넥스트젠은 내부 레이아웃이 달라졌고, 프레임이 약간 더 커져 더 많은 저장 공간과 더 넓은 내부 공간을 자랑한다.
에코캡슐은 지속 가능한 접근 방식을 취하고 이를 소형화 개념과 결합해 오늘날의 도시 거주자를 위한 완벽하고 현대적인 이동식 주택을 제공한다. 높은 기동성을 자랑하지만, 자체 힘으로는 움직이지 않는 달걀형 구조다. 하지만 트레일러로 옮기거나 선적 컨테이너 포장, 헬리콥터로 산 정상까지 운반할 수 있을 정도로 매우 작고 가볍다.
달걀 모양의 캡슐은 네 개의 다리가 있어 대부분 지형에서 안정적이다. 껍질은 강철 프레임 위에 유리섬유를 덧대고, 반대쪽에는 이중문과 단일 창문이 있다. 지붕은 태양전지로 덮여 있으며, 한쪽 끝에는 접이식 풍력 터빈이 있어 전기를 자체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
둥근 외관은 빗물을 모을 수도 있는데 에코캡슐에는 자체 수처리 및 여과 시스템이 함께 제공돼 식수도 자체 생산할 수 있다. 넥스트젠의 길이는 5.2m로 플래그십 모델인 오리지널에 비해 0.53m 더 길다. 그러나 여전히 운송용 컨테이너에 들어갈 수 있는 콤팩트한 크기를 자랑한다.
생산공정도 간소화되고 최적화돼 속도는 빨라졌지만, 비용은 절감된다. 넥스트젠은 더 쉬운 조립과 더 낮은 비용을 목표로 새로운 레이아웃을 선보인다. 벽에 걸린 식탁은 침대 아래로 수납돼 필요할 때만 꺼내 쓸 수 있다.
객실 내부는 실용적인 스칸디나비아 감성의 세련되고 미니멀한 가구를 제공한다. 실내 레이아웃은 좁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한다. 캡슐 끝 왼쪽에 작은 주방이 있고 바로 앞에 욕실이 있으, 포드의 다른 쪽 끝 라운지 공간은 밤에는 침실로 바뀐다.
넥스트젠은 아직 전체 사양이나 가격과 같은 세부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오리지널에는 880W의 태양전지와 풍력 터빈의 추가 750W가 있었는데, 이는 넥스트젠에도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오리지널 에코캡슐은 €99,900(약 1억 4000만 원)부터 시작하며, 스페이스는 €69,900(약 9963만 원)이다. 넥스트젠은 내년 중 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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