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은색 ‘달걀’은 사실 몇 년 전 메르세데스 벤츠에서 곧 출시될 인포테인먼트 기술을 선보이기 위해 만든 MBUX(Mercedes-Benz User Experience, 사용자 경험 시스템) 전시물이다. 자동차 제조사들은 미래 양산차에 적용할 디자인 테마와 기술을 소개하기 위해 엄청난 돈과 인력을 투입해 콘셉트카를 제작하곤 한다. 하지만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한순간이 지나고 나면 전시물들은 어떻게 될까? 이번에 레딧(Reddit)에 올라온 미국 애틀랜타 폐차장 사진 덕분에 우리는 결과를 알게 됐다.
많은 콘셉트카 중 대부분은 해당 브랜드에 의해 잘 보존된다. 하지만 모두가 살아남은 것은 아니다. 이전에도 폐차장 등에서 종종 콘셉트카가 발견되기도 했다. 이 콘셉트카는 올해 두 명의 각기 다른 사람이 같은 장소에서 발견해 레딧에 게시했다. 이 차는 지난 2020년, 신형 S클래스와 EQS의 인테리어 레이아웃 및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미리 보기 위해 제작된 모델이라고 한다.
인터넷에는 만들어질 당시의 멋진 영상과 사진이 아직도 올라와 있다. 이 차량이 언제 폐차장으로 옮겨졌는지 확실하지 않지만, 한동안 밖에 세워져 있었음에도 상태는 여전히 양호해 보인다. 자동차 수집가의 차고에 전시해도 좋을 것 같고, 약간의 노력만 기울이면 멋진 시뮬레이터로 변신할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이 차량을 발견한 레딧의 최초 게시자 중 한 명에 따르면 이 차량은 판매용이 아니라고 한다. 더드라이브 / 박도훈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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