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458 이탈리아가 괴상한 충돌사고에 희생되는 영상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인스타그램 ‘speedhouston’ 계정에 게시된 2개의 짧은 영상에서는 페라리 458이 갑자기 컨트롤을 잃고 여러 차례 회전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처음에는 운전자가 차의 컨트롤을 어느 정도 되찾은 것처럼 보이지만, 해당 차량은 원인을 알 수 없이 이리저리 흔들리다가 결국 벽에 충돌한다.
충돌 시 충격으로 에어백이 터졌고, 아마도 차량 수리에는 수천만 원 이상의 거액이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다행히 차량이 도로 한복판에서 미끄러지는 동안 보행자나 다른 차량과 부딪히지는 않았다.
당황한 운전자는 브레이크를 밟는 대신 페라리가 보도블록을 타고 올라가 벽에 충돌하도록 두었다. 브레이크를 밟았다면 엄청난 수리비가 나오는 참사를 면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안타까움을 더한다.
운전자는 크게 다치지 않았지만, 심각한 문제가 하나 있다. 해당 사고 속 운전자가 실제 차주가 아니라는 것이다. 영상의 댓글에는 페라리가 운전자 아버지의 소유일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영상 속 운전자의 아버지가 미국의 휴스턴에서 유명한 변호사라는 것이다.
영상 속에서 정확하게 보이진 않지만, 차량 후드의 표시가 운전자 아버지가 속한 로펌의 로고처럼 보인다는 의견이 있다. 하지만 아직 정확한 사실관계는 알려지지 않았다. 사고 직후 영상 속 운전자는 차량에서 내려 누군가에게 전화를 거는 모습이다.
페라리 458은 이전 슈퍼카들과 비교하면 온순한 편이지만, 파워와 다이내믹한 주행에 익숙하지 않다면 다루기가 어려울 수도 있다. 이번 사고와 같은 슈퍼카 컨트롤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고성능 퍼포먼스카의 특별 면허를 따로 발급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다행히 부상자나 사망자는 없었지만, 이번 사고로 인해 차량의 종류에 적합한 운전 연수의 필요성이 다시금 부각되고 있다.
더드라이브 / 박도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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