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조회수 올리려고 162건 사고 낸 커플의 최후

조윤주 기자 / 기사작성 : 2023-03-29 17: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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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사람들은 인터넷에서 관심을 끌기 위해 죽음을 무릅쓴 행동을 한다. 어떤 사람들은 심지어 관심을 받기 위해 범죄를 저지르기도 한다. 

미국 남부 캘리포니아의 한 커플도 마찬가지다. 유튜브 채널 ‘BLU3 GHO57’을 운영하는 크리스토퍼와 킴벌리 펠프스 부부는 보험 사기를 저지르고 이를 유튜브에 올리다가 결국엔 체포됐다.

사법당국에 따르면 부부는 자동차 충돌과 도로 위에서의 사건 사고 같은 것들이 인기를 얻자, 정면충돌 등을 담은 162개의 사고 관련 영상을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했다.

하지만 샌버너디노 카운티의 한 보안관은 부부의 영상을 눈여겨보다가 수상함을 느껴 해당 지역의 보험사에 이런 사실을 통보했다. 결국 보험사와 사법 당국은 영상을 조사했고, 보험금과 유튜브 조회수를 노리고 저지른 범죄행위라는 것을 밝혀냈다.   

 


당국과 보험사는 채널에 올라온 162개의 영상 중 최소한 23개가 크리스토퍼의 보험금 청구 17건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 외에도 42개는 의도적인 행동으로 보였기 때문에 조사를 진행 중이다. 특히 놀라운 것은 부부의 아이가 동영상 속 여러 사건에서 차량에 함께 등장한다는 것이다.
 
최근엔 크리스토퍼가 트레일러를 끄는 트럭과 고의로 충돌을 일으켰다. 사건을 조사한 사법당국은 그가 운전하다가 아무런 이유 없이 일부러 급정거해 트럭이 그를 뒤에서 추돌하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사고 발생 직후 그들의 채널에는 사건의 비디오가 업로드됐다. 당국은 조사와 목격자 심문을 벌였고 결국 부부를 체포했다.

이제 펠프스 가족의 삶은 거의 끝난 것으로 보인다. 부부는 치명적인 무기를 사용한 폭행 혐의로 6건의 중죄, 보험 사기 혐의로 11건의 중죄, 아동학대로 5건의 중죄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사법 당국은 사건을 조사해 두 사람을 구속했고, 현재 50만 달러(약 6억 5000만 원)의 보석금을 책정했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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