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에서 또 하나의 전기 하이퍼카가 탄생할 전망이다. 포르쉐 미션 X 전기 슈퍼카 콘셉트카의 양산 버전은 918의 전기 후속 모델로, 900V 아키텍처를 갖췄다.
미션 X의 기술 프로젝트 관리자인 마이클 버(Michael Behr)는 호주에서 열린 그랑프리의 콘셉트 프리뷰 자리에서 "굉장히 작은 패키지를 가진 매우 낮은 차"라고 언론에 밝혔다. 또한 "양산차는 쇼카나 콘셉트카와는 달리 에어컨과 와이퍼 등 필요한 것이 많다"라며 "만약 이 차가 생산에 들어간다면 콘셉트카와 상당히 유사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하지만 포르쉐 미션 X 전기 슈퍼카가 실제 출시된다 하더라도 호주 시장에 상륙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자동차 양쪽에 운전대를 장착하는 복잡성과 왼쪽 핸들 자동차 시장의 작은 규모 탓에, 오른쪽 핸들용으로 생산될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버 역시 좌 핸들 차량 생산에 대한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덧붙였다. 또한 미션 X의 생산을 방해하는 것이 "기술적 문제가 아닌 상업적 문제일 것"이라고 일축했다.미션 X 콘셉트 카 디자인 스튜디오 엔지니어인 카이 레이 브란트(Kai Leibrandt)는 "우리는 공기 역학, 섀시, 서스펜션과 같은 중요한 엔지니어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쇼카를 사용한다"라며 "일정 단계에서는 프로덕션 차량이 등장할 것“이라고 더했다.
한편, 미션 X에 900V 전기 시스템을 탑재했으며, 독일 뉘르부르크의 경주 트랙을 합법적으로 가장 빠르게 주행하는 차량으로 설계했다고 밝혔다. 현재 최고 기록은 F1에서 파생된 터보 V6 구동 메르세데스-AMG 원 모델이 보유하고 있다. 또한 포르쉐는 "두바이에서 선보였을 때는 가솔린 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많았지만, 다른 시장에선 전기 자동차에 대한 관심도 컸다"라고 밝히며 브랜드의 새로운 모델이 시장에 따라 움직일 것임을 시사했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저작권자ⓒ 더드라이브(TheDriv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