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가 추위에 약하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눈이 많이 쌓이는 추운 지역에서 차를 밖에 주차해야 한다면 중국 자동차 브랜드 니오의 새로운 스카이라이드(SkyRide) 액티브 서스펜션이 꼭 필요할 수도 있겠다. 테슬라 모델 S, 포르쉐 타이칸의 경쟁 모델로 니오에서 출시한 새로운 ET9가 선보인 스카이라이드 액티브 서스펜션은 각 코너를 독립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 마치 목욕 후 개가 몸을 흔들어 물기를 털어내듯 자동차가 스스로 흔드는 동작으로 움직이도록 하는 것이다.
겨울날 아침에 나갔다가 차 위에 눈이 쌓여 있다면 휴대폰 앱의 버튼을 눌러 간단히 눈을 치워낼 수 있다. 니오의 스카이라이드에는 각 바퀴의 움직임을 독립적으로 제어하는 전용 유압 펌프가 있다. 이 시스템은 거칠고 고르지 않은 지형에서 차량의 수평을 유지하도록 고안된 정교한 장치다. 니오가 최근 공개한 영상에는 ET9 차량이 후드에 샴페인 잔을 피라미드 형태로 쌓은 채 무너트리지 않고 주행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차량은 균일하지 않은 과속방지턱도 부드럽게 넘어가는 인상적인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이런 종류의 액티브 서스펜션은 편안함을 위한 서스펜션 튜닝의 미래다. 최근 몇 년간 이와 같은 종류의 액티브 서스펜션 기술은 크게 발전했다. 실제로 포르쉐는 최근 액티브 라이드(Active Ride)라고 불리는 유사한 기능을 파나메라 세단을 통해 선보였다. 메르세데스 역시 SUV가 모래 언덕에 갇히지 않도록 하는 튀는 서스펜션 모드를 만들었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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