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승 전기 항공 택시가 뉴욕 도심 하늘을 나는 시험비행에 성공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항공기 개발 회사 조비항공(Joby)은 최초로 뉴욕에서 4인승 eVTOL(전기수직이착륙) 항공기 시험비행을 무사히 마쳤다.
이제 뉴욕 사람들은 2년 안에 뉴욕 시내에서 항공 택시를 타고 다닐 수 있게 될지도 모른다. 미래형 항공 택시는 소음이나 대기 오염 없이 목적지까지 빠른 이동을 가능하게 해준다. 조비와 델타 항공 간의 파트너십은 이런 비전을 현실로 바꾸는 것을 목표로 항공 모빌리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동시에 뉴욕시도 도시를 세계 다른 주요 도시와 마찬가지로 첨단 항공 모빌리티(Advanced Air Mobility, AAM) 허브로 만들기로 계획했다.
지난 12일 맨해튼 헬기장에서 조비의 에어택시가 이륙했다. 지금까지 도심 환경에서 전기 항공기를 비행한 적이 없는 조비의 첫 번째 비행이었다. eVTOL 비행을 한 도시는 뉴욕이 최초다. 비록 이번 비행은 ‘시험 비행’에 불과했지만, 도심 항공 운송의 미래에 대해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는 충분했다.
조비와 델타 항공은 작년에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뉴욕과 로스앤젤레스를 여행하는 델타항공 고객은 도심과 공항에서 조비 에어택시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승객 서비스는 빠르면 2025년부터 상용화될 예정이다. 조비 에어택시는 뉴욕에서의 상업적 운영에 적합한 두 가지 특성이 있다. 첫째, 현재 뉴욕의 5개 자치구에서 이루어지는 거의 모든 여행을 커버할 수 있다. 1회 충전으로 100마일(161km)을 비행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빠른 충전을 자랑한다.
둘째, 조비 에어택시는 가장 조용한 전기 에어택시 중 하나이며, 이는 나사(NASA)에 의해 검증된 사실이다. 작년에 나사의 테스트 결과, 조비 eVTOL은 일반 헬리콥터보다 훨씬 조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고객들이 미국 공군이 선택한 것과 같은 유형의 eVTOL로 비행하는 것은 흥미로운 경험일 것이다. 더드라이브 / 김정현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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