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방울처럼 생긴 캠핑카가 세계인의 눈길을 사고 잡고 있다. 호주의 ‘쿨 빈스 캠핑카(Cool Beans Campers)’는 수출 기업이 아니라서 우리에게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놀랍도록 독특하고 효율적인 캠핑카를 생산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쿨 빈스 캠핑카는 지난 수십 년간 콩 모양(눈물방울 모양)의 독특하고 아름다운 캠핑카를 만들고 있다. 완전히 주택처럼 개조된 캠핑카의 가격은 4만 5000호주달러(약 4000만 원)를 넘지 않는다.
이 캠핑카에서 가장 눈에 띄는 특징 중 하나는 후면에 있는 놀라운 조리실이다. 이런 기능들을 갖춘 덕분에 쿨 빈스 캠핑카는 캠퍼들의 관심을 사로잡는 것이다. 멋진 야외 식사를 준비하기 위해 쿨빈스는 공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조리실을 고안했다. 이를 위해 냉장고와 2구 버너 상판을 넣을 수 있는 슬라이드 아웃을 적용했다.
또한, 냉장고 문을 닫으면 낚시나 사냥을 하다가 잡은 식재료를 자르고 다듬을 수 있는 넓은 U자형 조리대로 변신한다. 야외 주방의 나머지 공간에는 건조식품과 통조림, 조미료, 식기 등을 수납할 수 있는 슬라이딩 캐비닛이 있다. 조리실 배치는 구매자의 요구에 따라 다양하게 바꿀 수 있다.
물탱크도 갖추고 있으며, 전원 콘센트가 있어 휴대용 스피커를 연결하고 기기를 충전할 수도 있다. 조리실은 제외한 나머지 객실도 흥미롭다. 실내는 넓고, 공간과 아름답게 어우러지는 필수적인 수납공간을 갖추고 있으며, 머리 위에 창이 있다. 햇빛이 들어오지 않는 밤을 위해 LED 조명이 설치됐다. 대형 침대에 누워 독서등을 켜고 책을 읽을 수도 있고, 낮잠을 즐기기에도 좋다.
쿨 빈스의 외관 역시 아름답다. 캠핑카는 색상, 모양, 트림이 훌륭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또한, 용접 섀시, 알루미늄 사이딩과 루프, 리프 스프링 서스펜션, 해양 등급의 스테인리스 스틸 피팅도 눈에 띈다. 이외에 스페어타이어 마운트, 노즈콘 보관함, 어닝이 달린 루프랙도 갖추고 있다. 캠핑카 위에 루프탑 텐트를 칠 수도 있다.
하지만 쿨 빈스는 태양 전지판이 없는 만큼 배터리 소모에 유의해야 한다. 여행을 떠나기 전 배터리를 가득 충전해야 하고, 인버터를 포함한 전기 시스템과 필요한 모든 연결 장치를 확인해야 한다. 더드라이브 /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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