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 6미터, 너비 2.4미터의 캠핑카는 변압기/확장 모드로 전환하면 37제곱미터(약 11.2평)의 생활 공간으로 변신한다. 한쪽은 돌출된 다리를 통해 2.4m까지 추가로 확장돼 넓은 침대와 거실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다른 한쪽은 0.8미터 튀어나와 주방과 조리 공간을 추가로 제공한다. 뒤쪽도 2.4m의 길이만큼 확장돼 또 다른 침대와 통로를 만들 수 있다. AC 퓨처의 영상에서는 이 모든 것이 상당히 고급스러워 보이지만, 아직 양산차가 나오기까지는 몇 년이 걸릴 수 있다. eTH의 파워트레인에 대한 세부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전기와 가솔린 버전 또는 하이브리드 버전으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차량의 공차 중량은 확실하지 않지만, 총 차량 중량은 8.6톤이라고 한다.
AC 퓨처에 따르면 이 캠핑카는 주차된 상태에서 며칠 동안 전력을 사용할 수 있으며, 이는 부분적으로는 거대한 태양 전지판 덕분이라고 한다. 표준 지붕의 패널뿐만 아니라 차량 확장 시 나오는 부분을 덮는 지붕 부분에 추가 태양열 패널이 부착되어 더 많은 전력을 얻는 것이 가능하다. 이상적인 조건에서는 하루에 최소 25kWh 이상의 에너지를 확보할 수 있다. 지붕에 장착된 발전기는 공기 중의 수분을 포집하도록 설계돼 하루에 최대 49리터의 물을 생산할 수 있다.
운전석에는 회전할 수 있는 중앙 터치스크린을 통해 모든 것이 안내되는 단순한 대시보드가 있다. 승객을 위한 작업 공간도 마련돼 있으며, 자율주행 기능도 갖췄다. 피닌파리나의 디자인은 이 전체 프로젝트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이다. 이 유명 디자인 회사가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했다는 사실만으로도 AC 퓨처가 언젠가 이 미래형 자동차를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준다. eTH가 아직은 콘셉트 차량이지만, 10년 안에 생산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더드라이브 / 박도훈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저작권자ⓒ 더드라이브(TheDriv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