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스턴 마틴이 이탈리아 디자인 하우스 자가토(Zagato)와의 제휴 60년 및 자가토 설립 100주년을 기념해 오리지널 밴티지 V12 자가토 한정판 2종을 출시했다. ‘밴티지 V12 자가토 헤리티지 트윈스’로 이름 붙여진 차량의 가격은 175만 파운드(26억 5606만 원)로 책정됐다.
‘트윈스’라는 이름답게 두 대를 함께 판매하며, 생산은 19쌍 한정판이다. 스위스 소규모 제조업체 R-리포스드(Refored)에서 생산을 담당하며 올해 말 워릭에 있는 설비 조립 라인에서 첫 롤 오프될 예정이다.
부활한 밴티지 V12 자가토 쿠페는 오리지널인 2011년형 모델과 비슷해 보인다. 여기에 중앙 잠금식 19인치 알로이 휠 세트, 새로운 인테리어 시트, 페인트 색상을 적용한다. 자가토는 2017년 뱅퀴시 자가토 스피드스터에서 영감을 얻은 ‘스피드스터’ 변형 모델도 내놨다.
이 두 모델은 경량 알루미늄과 탄소섬유 구조를 공유한다. 쿠페의 경우 밴티지 자가토의 더블 버블 루프가 그대로 옮겨진 모습이다.
또한 프런트 범퍼용 딥 스플리터, 공격적인 리어 디퓨저, 부트 리드에 장착된 전개식 리어 윙 등 공기역학적인 추가 기능도 있다.
두 차 모두 애스턴 마틴의 재작업을 거친 자연 흡기 6.0리터 V12 엔진으로 구동되며, 새로운 흡기 매니폴드, 티타늄 배기 시스템 및 리플렉스 ECU가 특징이다. 이에 따라 원래 밴티지 V12 자토보다 85bhp(63.3kW)가 증가한 600bhp(447.6kW)의 출력을 자랑한다.
이 쌍둥이 모델은 ‘인피니트’ 색상 팔레트를 포함한 옵션이 각 소유자의 취향에 맞게 지정될 예정이. 또한 고객이 제공한 샘플과 인테리어 장식 및 도장 마감재도 사용할 수 있다. 밴티지 V12자가토 헤리티지 트윈스는 현재 절반 정도 판매가 마감됐다. 더드라이브 / 조채완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