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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픽사베이 |
26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일본에서 원숭이가 사람을 공격하는 일이 반복되자 시당국은 마취총을 이용해 포획하는 등의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 8일부터 현재까지 일본 혼슈 야마구치현 야마구치시에서는 42건에 걸쳐 주민 44명을 원숭이 무리가 공격하는 일이 발생했다. 원숭이떼에는 노인, 어린이, 여성 등이 대상을 가리지 않고 공격했다. 원숭이는 열려있는 창문이나 미닫이문을 통해 가정집으로 들어가 공격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일련의 공격은 일본 긴꼬리원숭잇과 마카크의 소행으로 알려졌다. 시당국은 원숭이 여러 마리가 집단으로 공격한 것인지, 공격적인 성향이 있는 한 마리가 공격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파악 중이다. 이에 시당국과 경찰은 첫 공격 이후 주변 지역을 순찰하고 덫을 놓는 등의 방법을 동원했지만 포획에 실패해 마취총 사용을 검토하고 있다. 일본에서 1990년대 이후 산림 면적을 늘리기 위해 이뤄진 대규모 산림녹화사업도 원숭이와 사람의 관계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이며 이때 마카크의 서식지가 숲 안쪽에서 사람의 거주 공간 경계로 이동하면서 서로 갈등이 잦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마카크는 몸길이 35cm에서 70cm, 몸무게 4kg에서 20kg으로 털빛은 갈색부터 회갈색, 검은색 등으로 다양하게 나타나며 열대우림·온대림·침엽수림·관목림 등 다양한 형태의 삼림에 서식한다. 또 구세계원숭이 중에 하나인 마카크는 북부 아프리카에서 일본까지 가장 광범위하게 분포하는 영장류이다. 바바리마카크(M. sylvanus)·사자꼬리마카크(M. silenus)·남부돼지꼬리마카크(M. nemestrina)·북부돼지꼬리마카크(M. leonina) 등 모두 22종(種)이 속해 있다. 더드라이브 / 박유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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