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를 합법적으로 달릴 수 있는 장난감 자동차가 존재할까?
영국 언론 ‘카 스로틀(Car Throttle)’은 도로를 합법적으로 주행할 수 있는 전동 휠 장난감 자동차를 소개했다. 이 YSA-021 슈퍼스포츠 XXL(포르쉐 모양)의 차량은 방향지시등, 조명, 경적 등 영국의 도로를 운전할 때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
차량은 유튜브 채널 ‘스티치 76’를 운영하는 제임스가 제작했으며, 그는 합법적인 도로주행을 위해 차량을 개조하고, 전력을 24V에서 48V로 향상시키는 배터리를 추가했다. 이런 덕분에 장난감 자동차는 최고속도 35km/h와 주행가능거리 6km의 놀라운 성능을 갖게 됐다.
최고속도 35km가 인상적인 고속은 아니지만, 전기 파워트레인과 낮은 지상고의 결합은 가속을 매우 빠르게 느껴지게 한다. 다만 35km의 최고속도에도 불구하고 서스펜션을 업그레이드하지 않아 승차감은 불편하다.
장난감 자동차의 최대 탑승 가능 인원은 2명이다. 하지만 탑승할 자리가 비좁은 것은 물론, 두 사람이 한쪽으로 무게를 실으면 주행에 문제가 발생한다.
그렇다면 그는 왜 이런 차량을 만든 것일까? 이에 대해 제임스는 “코로나19 봉쇄 기간에 아이들과 함께 작은 장난감 자동차를 샀다. 그리고 그 안에서 운전하는 것을 좋아하게 됐는데, 봉쇄 기간의 지루함을 달래기 위해 차량을 만들기 시작했다. 도로에서 합법적으로 주행 가능한 차량을 만들 수 있을까? 하는 스스로의 도전 과제였다.”라고 말했다.
그의 다음 도전 목표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의 장난감 자동차를 만드는 것이다. 이는 거의 시속 100km까지 주행할 수 있다는 의미인데, 생각만 해도 무서우면서 기대된다. 더드라이브 / 황수아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