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한 장면처럼 보이는 영상이 어제 미국 텍사스 스페이스 X 스타베이스에서 포착됐다. 유튜브 채널 ‘Starship Gazer’를 통해 공개된 영상에는 테슬라 사이버트럭이 트레일러로 거대한 로켓 엔진을 견인하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에 따르면 사이버트럭이 견인하고 있던 것은 스타십 랩터 진공 엔진(Starship Raptor Vacuum)으로, 표준인 랩터 2 버전의 무게는 약 1587kg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영상에서 스페이스 X 로켓 엔진을 견인하는 사이버트럭이 프로덕션 전 유닛 중 하나인지, 프로덕션 직전 마지막 단계인 ‘제조 확인’의 일부인지는 알 수 없다.
다만, 2019년 프로토타입에서 처음 선보인 후 미국 캘리포니아 고속도로에서 주행해 화제를 모았던 검은색 휠 커버를 확인할 수 있다. 후면 전폭 LED 라이트 바도 있고 삼각형 사이드 미러와 거대한 싱글 와이퍼도 있지만, 번호판을 확인하기는 어렵다. 로켓 엔진을 견인하기 위해 사이버트럭을 사용하는 모습이 포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에는 아직 출시되지 않은 사이버트럭이 북미와 뉴질랜드 도로에서 다양한 트레일러를 견인하는 것이 목격됐지만, 랩터 엔진만큼 큰 것은 없었다. 테슬라 웹사이트에는 사이버트럭이 약 6350kg 이상을 견인할 수 있다고 게시돼 있다. 따라서 약 1587kg의 엔진은 사이버트럭에게는 쉬운 작업이었을 것이다. 더드라이브 / 박도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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