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엘란트라 N 보증 수리 거부한 현대차 “판단이 옳았다”

박근하 기자 / 기사작성 : 2024-10-14 17:17:51
  • -
  • +
  • 인쇄

 최근 캐나다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현대차 엘란트라(아반떼) N의 보증수리 거부와 관련해 새로운 사실이 드러났다. 약 2년 전 캐나다에서 엘란트라 N을 구입한 차주 크리스천 마초로스(Christian Matzoros)는 차량의 엔진 고장으로 인해 대리점에 수리를 요청했으나, 수리를 거부당했다.  

 그는 추가 비용을 지불하고 보증이 연장된 서비스에 가입해 현재 보증 기간이며, 차량 주행거리는 약 46,000km에 불과했다. 이에 앞서 지난 6월 마초로스는 고속도로에서 운전 중 엔진이 멈추는 문제를 겪었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가속페달을 밟아도 차량이 반응하지 않았으며, 큰 굉음과 함께 엔진에 고장이 났다고 한다.  

 마초로스는 엘란트라 N을 선택한 이유로 차량의 스포티한 성능을 꼽았다. 그는 토론토 모터스포츠 파크에서 여러 차례 트랙 주행을 했으며, 해당 모델은 2.0리터 엔진을 탑재해 280마력과 392Nm의 토크를 발휘했다. 또한, 6단 수동 변속기를 장착하고 있다. 그러나 차량의 데이터 기록을 확인한 현대차 대리점은 “엔진이 불규칙하고 과도하게 회전했다”면서, 오남용 가능성을 제기했다. 마초로스는 수리비로 약 1만 달러(1,300만 원)를 요구했으나, 3개월간 차량은 대리점에 방치됐고, 그는 이런 조치에 강력하게 반발하며 사회에 이슈가 됐다. 

 현대차는 엔진이 설계된 운전 한계를 초과하는 조건에서 사용된 점을 들어 보증 수리 불가 결정을 내렸다.  현대차 캐나다 대변인은 “차량 엔진이 설계된 작동 한계를 초과해 심각한 기계적 고장이 발생했다”면서 “과도한 엔진 회전이 원인이며, 이는 부적절한 사용으로 보증 수리 범위에 포함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마초로스는 해당 차량을 튜닝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인정했다. 이로써 차량이 제조사에서 정한 운전 조건을 벗어나게 되면, 보증 수리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음이 다시 한번 확인된 셈이다.  현대차의 보증 수리 거부 결정이 옳았다는 결론이 내려지면서, 마초로스는 약 1만 달러의 수리비를 자비로 부담해야 할 상황에 처했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저작권자ⓒ 더드라이브(TheDriv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