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는 독보적인 디자인과 퍼포먼스로 유명하다. 1970년대 말 포르쉐는 동아프리카 사파리에 오프로드용 911 모델 2대를 파견했고, 그 이후로 사파리 스타일의 911은 오프로드 마니아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으며 여러 대회를 휩쓸었다.
이후 시간이 흘러 수년 전 미국 캘리포니아의 튜닝 업체 러셀 패브리케이션(Russell Fabrication)은 1991년형 포르쉐 911 카레라4(964) 카브리올레를 사파리 스타일의 바하1000 모델로 변신시켰다.
해당 회사의 설립자 TJ 러셀은 유튜브 채널 ‘데일리 드리븐 엑소틱스’(DailyDriven Exotics) 영상에 출연해 이 바하 911이 어떻게 제작됐는지 과정을 설명했다.
러셀은 포르쉐 개조 및 복구 전문 업체에서 다년간 일하며 포르쉐 레스토모드에 대한 경험을 쌓았다.
오프로드 차량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어느 날 바하1000 레이스에 적합한 포르쉐 911을 만들겠다는 생각을 품었다.
바하 911은 다양한 개조 과정을 거쳤으며, 일반적으로 보기엔 911 카레라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다. 기존 911 카레라에 비해 바하 911은 훨씬 높고 넓은 차체를 가졌다. 여기에 공기역학과 냉각에 특히 신경 쓴 모습도 보인다.
바하 911에는 포르쉐 엔진이 들어갔는데, 기존 3.6L 엔진 대신 3.8L 엔진을 사용해 최고출력 365마력을 낸다.
러셀은 바하 911을 기존 911 카레라에 비해 가볍게 만들기 위해 펜더, 후드, 문 등의 강철 부분을 모두 직접 제작한 합금 패널로 대체했다.
더드라이브 / 박도훈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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