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시간주의 한 자동차 수리점에서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누군가 고객의 밴 승용차 안에서 용변을 본 것이다.
매장 직원들은 차에서 증거물을 발견한 뒤 곧바로 CCTV를 확인했고, 차 문이 열려 있는 자동차로 한 남성이 들어가는 것을 목격했다.
매장관리자 크리스 필립스(Chris Phillips)는 “이처럼 비인간적인 사람이 있다는 것을 믿을 수가 없다”면서 “그는 휴지를 들고 바지를 반쯤 내린 채 고객의 밴 안에서 용변을 보고 휴지를 쓰레기통에 버렸다”라고 말했다.
처음 사건이 일어난 것은 지난해 11월 24일 자정 직후였다. 그날 밤 직원들은 모든 차량의 문을 잠갔지만, 공교롭게도 해당 차량의 문은 잠그지 않았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추위로 인해 범죄의 주요 증거가 얼어있었다는 것이다. 비록 냄새는 남았지만, 증거는 차에서 쉽게 치울 수 있었고 철저하게 청소됐다. 크리스는 “이것은 지난 20년간 근무하면서 본 가장 황당한 사건”이라며 “그 외에 도난당한 것은 없다”라고 말했다.
그로부터 몇 달 뒤인 지난 1월에 두 번째 사건이 발생했다. 뒷모습만 공개된 범인이 아직 잡히지 않은 상태에서 그날 범인이 또다시 나타난 것이다. 하지만 다행히도 이번에는 배변에 성공하지는 못했다. 범인은 이후 근처의 다른 자동차 수리점에서 세 번째로 목격됐지만, 마찬가지로 어떤 불쾌한 증거도 남기지 않았다.
크리스는 “이제 더 이상 피해를 보지 않도록 이중 자물쇠로 문을 잠갔다”면서 “두 번 다시 이런 피해를 겪고 싶지 않다”라고 말했다. 더드라이브 / 황수아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