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X 한 대가 헝가리 부다페스트 근처 다뉴브강으로 미끄러져 빠졌다.
일반적으로 자동차가 오랜 시간 물에 잠겨 있는 것은 차에 좋을 수가 없다. 푸른색의 모델X는 부다페스트에서 그리 멀지 않은 페리 선착장에서 차주의 실수로 다뉴브강으로 미끄러져 들어갔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모델X가 물에 빠질 당시 아무도 차 안에 없는 채로 물속으로 미끄러져 들어갔다. 차주가 실수로 주차 브레이크 채우는 것을 까먹은 채로 차에서 내리면서 콘크리트 경사로를 따라 미끄러져 내려갔다는 것이다.
차주는 모델X가 물에 빠진 후 곧바로 소방대원들에게 구조를 요청했지만, 그들이 도착할 무렵 모델X는 강물에 완전히 잠겼고, 인양을 위해 구조 잠수부를 동원해야만 했다. 힘들여 건져 올린 자동차는 뒤쪽 문과 트렁크가 열려 있었다.
모델X가 완전히 물에 잠기며 큰 피해를 겪었음에도, 소유주는 사건 바로 다음 날 22,000유로(약 3200만 원)에 모델X를 판매했다고 밝히면서 화제를 모았다.
누가 왜 강바닥까지 빠졌던 EV를 구매했는데 알려지지 않았지만, 현지 언론들은 구매자가 부품 중 일부를 살릴 수 있다고 생각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모델X 신차는 국내에서 1억5000만원 내외에 판매한다.
더드라이브 / 이슬기 기자 auto@thedrive.norcal-a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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