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에 100억 원에 달하는 하이퍼카가 마침내 모습을 드러냈다. 작년 11월 두바이 소재 ‘777 모터스’가 발표했던 새로운 트랙 전용 하이퍼카의 세부정보와 이미지가 공개된 것이다.
777 하이퍼카의 섀시와 공기역학은 르망 하이퍼카와 인디(Indy) 1인승 차량의 토대를 만드는 회사 달라라(Dallara)에서 설계했다. 엔진은 업계의 또 다른 거물인 깁슨(Gibson) 테크놀로지에서 맡았으며, 스타일링은 움베르토 팔레르모(Umberto Palermo) 디자인이 담당했다.
자동차 자체는 모터스포츠에 적합하지도 도로 주행에 합법이지도 않으며, 합성 연료를 사용한다. 자연흡기 4.5L V8 엔진은 9,000rpm에서 730마력을 생성하고, 900kg의 차체 무게로 최고속도 370km/h에 도달할 수 있다. 동시에 약 2100kg의 다운 포스를 생성한다고 한다. 코너에서는 3.5G ~ 4G가량의 횡가속도를 낼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퍼포먼스로 이탈리아에 위치한 국립 몬자 경주장 서킷에서 랩 타임 1:33.00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23년 포뮬러 1 레이싱카보다 불과 20초 느리고, 도로 주행이 합법인 메르세데스 AMG 1보다 약 10초 더 빠른 수치다.
따라서 777 하이퍼카의 모든 구매자는 시뮬레이터 세션을 포함해 심층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해야 한다. 각 구매자는 스파르코(Sparco)의 레이싱 및 안전 장비와 스틸로(Stilo) 헬멧도 받게 된다.
단 7대 한정 생산 예정인 777하이퍼카는 1대에 700만 유로(약 98억 원)이며 출고는 2025년 중 시작된다. 구매자는 원할 때마다 차량을 운전할 수 있지만, 차량 자체는 항상 몬자 서킷에 상주해야 한다.
더드라이브 / 박도훈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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