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히 부서진 전기차 테슬라 모델3를 디젤차로 개조할 수 있을까.
전기차에서 가장 중요한 부품 중 하나는 배터리다. 전기차 배터리의 평균 수명은 10년 정도지만, 최고 충전율 80%~90%로 유지한다면 더 길어질 수도 있다. 배터리 수명이 다하면 차량 수명도 끝나게 된다.
이를 안타깝게 생각한 미국 유튜버 ‘리치 리빌즈(Rich Rebuilds)’은 테슬라 모델 S에 터보 디젤 엔진을 탑재해 재활용하는 기발한 방법을 생각해냈다.
이번 프로젝트는 손상된 모델3의 차체와 인테리어, 기술 사양을 고스란히 남기고 파괴된 디젤차에서 변속장치와 엔진을 가져와 새로운 자동차를 탄생시키는 방식이다. 모든 제작 과정은 1년 남짓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장착될 엔진은 커민스 4BT로 3.9리터 디젤이다. 기본형은 105마력, 265lb-ft의 토크의 성능을 낸다. 4BT 엔진은 대중적인 엔진으로 어떠한 차종에도 사용될 수 있을 만큼 적응력이 뛰어나다. 전자 장치가 거의 없어 터보차저를 통해 빠르게 동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
한편 리치 리빌즈가 파괴된 친환경 전기차를 디젤차로 바꿔 재사용하는 계획에 대해 일부에서 ‘친환경적일까? 아니면 환경파괴적일까?’라는 논쟁이 붙었다.
신차를 구매하면 자동차를 만들기 위한 과정과 완성 후 운송 등 모든 면에서 환경 훼손이 일어나게 되기 때문이다. 그의 유튜브에는 ‘디젤 엔진을 탑재한 테슬라 전기차’라는 모순을 비웃듯 부정적인 댓글도 있다.
더드라이브 / 정가현 기자 [email protected]
[저작권자ⓒ 더드라이브(TheDriv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