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가 모나코 몬테카를로에서 열린 FIA 인증 그란 투리스모 챔피언십 결승에서 V12 비전 그란 투리스모(V12 Vision Gran Turismo) 콘셉트를 공개했다. 콘셉트는 게이머들이 내년 봄부터 플레이스테이션 그란 투리스모 스포츠에서 운전할 수 있는 실제 싱글시터다.
재규어, 부가티, 현대, 자가토 등과 같은 제조사의 비전 그란 투리스모 콘셉트와 마찬가지로 람보르기니 최신형 하이퍼카의 디자인은 ‘초극적’이라는 반응이다. 공개된 이미지를 보면 어디가 지붕이고, 어디가 문인지 구분하는 것조차 어려워 보인다. 그럼에도 외신 모터1은 “이 모델은 디자인이 조화로우며 조잡해 보이지 않는다”라고 평가했다.
람보르기니 디자인센터의 미자 보커트(Mitja Borkert) 소장은 “람보르기니 V12 비전 그란 투리스모는 우리 브랜드를 사랑하는 모든 젊은 게이머들과 팬들을 위해 최고의 가상 자동차가 되도록 설계됐다”라고 소개했다.
그는 “우리 디자이너들의 천재성과 재능을 제품에 충분히 표현했다”면서 “운전에 있어선 매혹적이고 믿을 수 없을 정도의 성능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특히 경량 소재 사용과 하이브리드 부문에서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하려는 디자인센터의 의지를 반영했다”라고 덧붙였다.
V12 비전 그란 투리스모는 시안과 동일한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사용한다. 자세한 기술 정보가 공개되진 않았지만, 시안의 경우 6.5리터 V12 자연 흡기 엔진 및 48볼트의 경량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갖췄다. 이를 통해 819마력을 내며, 제로백 2.8초, 최고속도 349km/h를 자랑한다. 더드라이브 / 류왕수 특파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