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모델은 성인 탑승자 보호 부문에서 55%, 보행자 및 자전거 이용자와 같은 취약한 도로 사용자 보호 부문에서 40%를 획득했으며, ANCAP는 이를 "기준 이하"로 평가했다. 또한 낮은 점수의 주요인은 자율 비상 제동 및 차선 지원 시스템과 같은 현대적인 안전 시스템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MG 5와 마힌드라 스콜피오(Mahindra Scorpio) 등의 모델도 해당 테스트에서 낙제했다.
이 차량들이 낙제한 데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다. MG 5 세단의 보급형 트림에는 안전벨트 프리텐셔너조차 장착하지 않았으며, 더 비싼 버전에는 앞좌석에만 안전벨트가 있다. MG 5에는 사각지대 모니터링과 차선 지원 기능도 부족하고 자율 비상 제동의 개입도 제한적이었다.
MG 5 세단은 성인 탑승자 보호 부문에서 37%, 어린이 탑승자 보호 부문에서 58%를 기록하는 데 그쳤으며, 위에 언급된 단점은 모두 자동차 안전 등급에 반영되었다. MG 5는 취약한 도로 사용자 보호 부문에서 42%의 점수를 얻었고 안전 지원 부문에서는 13%에 그쳤다.
마힌드라 스콜피오의 경우 보디 온 프레임 SUV 차량인데, ANCAP에서 성인 보호 수준 44%, 아동 보호 수준 80%의 평가를 받았다. 반면, 취약한 도로 사용자 보호 부문에서는 23%, 안전 지원 부문에서는 0%를 기록했다. 호주에서는 6인승으로 판매되며, 뉴질랜드에서는 가운뎃줄 중앙 좌석에 무릎 전용 안전벨트가 장착된 7인승 레이아웃도 제공된다. 한편 마힌드라 스콜피오는 약 1년 전 글로벌 NCAP로부터는 별 5개 등급을 받았다. 어떻게 호주 NCAP과 이렇게 상반된 결과가 나올 수 있는 걸까? 글로벌 NCAP은 충돌 안전을 우선시하는 반면, 호주 NCAP은 사고 예방을 위한 능동적 안전에 더 중점을 두기 때문이다.
ANCAP의 CEO인 카를라 후어웨그(Carla Hoorweg)는 MG와 마힌드라 모두 "오늘날 소비자의 안전에 대한 기대를 잘못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는 새 모델이라 할지라도 모든 자동차가 동일한 수준의 안전을 제공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상기시켜 준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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